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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까지 번진 스몸비족 반드시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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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까지 번진 스몸비족 반드시 조심해야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7.2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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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경찰서 조주희 순경

스몸비족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스몸비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미국의 앵글리아 러스킨대학의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거리에 있는 장애물을 바라보는 시간이 61% 적었다. 즉, 61%는 딴 짓을 하는데 소비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스몸비족이 중장년층들에게서도 쉽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의 47.2%가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몸비족이 이제는 10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도 될 수 있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몸비족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이자”라는 목표 아래 사람 우선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나서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보행 중 교통사고를 36% 줄이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캠페인의 중심에는 보행자가 있는 만큼 보행 중 스마트폰을 할 경우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등의 보행자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미국 뉴저지에서는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법에 명시했으며, 독일에서는 길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청 주변에 스마트폰 경고표시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상당히 미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법제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으나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조심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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