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13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한글 수준 파악을 위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한글 수준 전수검사는 지난 1학기 동안 실시한 한글교육의 성과를 진단해보기 위해 실시된다.
9월 말까지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2만 226명을 대상으로 ‘2017 초등학교 한글 미해득 학생 현황’을 파악하는 조사를 실시하고 한글 수준을 3단계로 분류하게 된다.
3단계는 ▲한글해득완성(초급)=복잡한 받침까지 모두 읽음 ▲한글해득완성(중급)=받침 있는 단어까지 모두 읽음 ▲한글해득완성(고급)=쓰기까지 도달한 수준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된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2학기 동안 ‘한글교육 담임책임지도제’를 실시하게 된다.
초등학교 입문기의 한글 미해득은 학습부진의 시발점이자 고급 읽기 능력을 저하시키고, 학생을 배움으로부터 배제시켜 학력격차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이 된다.
도교육청 남궁환 교육정책국장은 "학습 부진에 대한 조기대처로 모든 학생이 함께 배움을 즐기게 되고, 한글교육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한글교육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이 신장될 것"이라며 "한글 선행교육이 없이도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충남교육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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