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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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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 조성삼 기자
  • 승인 2017.09.1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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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경일보 조성삼 취재본부장

최근 몇 년간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다수 농협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몇 년째 쌀 판매 부진으로 적자를 떠안으면서 지역농민의 존립자체를 뒤흔들고있다.

지역농민에 따르면 통합 미곡처리장 (RPC)이 생기고 나서 지난2015년 40억원, 2016년 64억원의 적자를 봤고 올해는 30억원 정도가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적자가 발생하면 각 농협은 지부에 따라 적자폭을 매워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경영이 어려운 농협의 경우는 조합원이 생산하는 벼와 관계되는 것이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내지 않을수가없다. 이러다보니 적자에 따른 분담금을 낼 수 없다거나 아예 파주시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탈퇴 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농협중앙회 차원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가 직면할 것에 대비해 농협통합을 적극추진하고있다. 규모화가 되지 않으면 어려움에 직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원론적으로 통합에 대한 필요성과 이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것으로 본다. 다만 각론적으로 들어가다 보면 선출직으로 당선된 조합장과 지역통합의 경우 지역 간 이해관계 등이 쉽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9개 농협 조합장들의 입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현조합장 들의 판단에 파주농업과 농협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우리는 벌써 1990년대에 적성농협, 파평농협, 문산농협 등 3개 농협이 북파주농협으로 통합하여 규모화를 이뤄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을봐왔다.

최근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농업은행 파주시지부는 파주지역 9개 지역농협조합장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8일 농업·농촌발전을 위한 지역농협합병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농촌인구 고령화와 감소로 인한 농업기반 붕괴,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수입 농·축산물 개발, 인터넷뱅킹·카카오뱅크 등 금융트랜드 변화로 발생한 금융기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지역농협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참석한 조합장들은 지역농협권역별 합병,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의 실익증대를 도모하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은 농업인 조합원, 농업인단체, 유관기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늦어도 2019년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이전에 합의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백조현 조합장의 경우는 “지역 농협이 위기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응 하고 농업인 실익을 위해 규모화,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만큼 2-3개로 합병하는 방안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조합장들의 경우는 “조합장선거가 지역별로 편 가르기와 정치적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합을 반대하는 입장에서야 이유를 되려면 부지기 수로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도자라면 최소한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고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자세정도는 가져야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2년이 파주지역농협이 사느냐 죽느냐가 달려있는 시점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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