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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추석 극장가 우뚝···'킹스맨' 빛바랜 3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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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추석 극장가 우뚝···'킹스맨' 빛바랜 300만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7.10.0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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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남한산성'의 한 장면.

이병헌·김윤석·박해일의 사극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이 추석 극장가를 압도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개봉일인 지난 3일 전국 1124개 관에서 5283회 상영하며 47만3501명을 모아 테런 에저튼·콜린 퍼스의 할리우드 첩보 액션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매슈 본)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앞서 2013년 9월 '관상'(37만3552명)이 기록한 역대 추석 시즌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할리우드 SR '닥터 스트레인지'(43만5068명)을 보유한 역대 10월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조선 제16대 인조 14년(1636년) 병자호란 당시 청군에 포위된 남한산성에서 47일간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겼다. 탄탄한 스토리,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가진 배우의 열연, 장대한 스케일과 사실적인 디테일로 호평을 듣는 영화다운 개봉일 성적이다. 

'남한산성'의 맹공 앞에 지난 9월27일 개봉해 흥행 1위를 질주하던 '킹스맨:골든 서클'은 결국 2위로 내려앉았다. 

1014개 관에서 4635회 상영하며 27만1257명을 추가, 누적 관객 309만6877명을 기록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한계를 딛고 개봉 7일 만에 300만 고지를 넘어선 데 만족해야 했다. 

영국 비밀 첩보 조직 킹스맨이 국제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파괴된 뒤 '에그시'(테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이 '사촌' 격인 미국 비밀 첩보 조직 스테이츠맨에 도움을 청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지난 2015년 2월 1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매슈 본)이 기록한 관객 수(612만 명)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위는 같은 날 개봉한 마동석·윤계상의 범죄 액션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600개 관에서 개봉해 2397회 상영하는 데 그쳤으나 16만4541명을 들여 누적 관객을 19만4949명으로 늘렸다. 

2004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끔찍한 범죄를 일삼는 중국 하얼빈 출신 조선족 '장첸'(윤계상) 일당을 일망타진하려는 조폭 같은 형사 '마석도'(마동석)를 비롯한 금천서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폭력성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으나 대중적 호감도 높은 마동석의 코믹 연기가 이를 상쇄하며 여성 관객층에서도 호응을 얻는 만큼 앞으로 흥행이 기대된다. 

나문희·이제훈의 휴먼 코미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는 신작들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716개관에서 2592회 상영하며 13만9832명을 앉혀 누적관객 200만8248명을 기록했다. 개봉 13일 만이다. 개봉 12일째인 지난 2일 손익분기점(18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또다시 쾌거를 거뒀다.

'아이 캔 스피크'는 구청 공무원들을 덜덜 떨게 하는 '민원왕' 할머니 '옥분'(나문희)과 원칙주의자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이야기다. 


 추석 극장가 유일한 휴먼 코미디이자 남녀노소 온 가족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가족 영화인 만큼 추석 시즌을 발판으로 장기 흥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넛잡'(2만7233명, 누적 3만1293명), '딥'(2만4826명, 〃2만7961명), '매직울프'(8332명,〃1만1518명) 등 애니메이션은 이날 개봉과 함께 5, 6, 8위를 각각 나눠 가졌다.

지난 9월27일 개봉한 7위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9233명, 〃13만5834명), 9월28일 개봉한 10위 '레고 닌자고 무비'(6660명, 〃11만265명) 등 애니메이션과 함께 10위 안에 포진하며, 추석 시즌 어린이 관객 시장이 엄존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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