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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국 300편 출항···22회 부산영화제 오늘(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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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국 300편 출항···22회 부산영화제 오늘(12일) 개막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7.10.1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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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경관조명 점등을 하고 있다.

 '항구 도시' 부산은 올해 가을에도 여지 없이 '영화 도시'가 된다. 75개 나라에서 도착한 영화 300편이 12일 출항 준비를 마쳤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열흘간 해운대 영화의전당 등에서 세계 영화 관객을 만난다.

 22살이 된 부산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최고 영화인들이 속속 부산에 도착 중이다. 장동건·김하늘·문근영·문소리·김래원·이제훈 등 현재 한국영화계를 이끄는 배우들은 물론 대런 애러노프스키·올리버 스톤·지아장커·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이름만 들어도 관객을 설레게 하는 영화예술인들이 새 작품을 들고 부산에 온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사회는 배우 장동건과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윤아가 함께 맡는다. 개막식은 레드카펫 행사로 화려한 막을 연다. 전 세계 영화인 200여명이 레드카펫을 지나가며 관객과 직접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워장의 개막 선언 후에는 영화제가 본격 진행된다.
 

개막 행사가 마무리되면 개막작인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영화제 포문을 연다. '유리정원'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고 숲 속 유리정원에 자신을 고립시킨 여자와 그를 소재로 소설을 써 인기 작가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문근영과 김태훈이 주연을 맡았고, '마돈나'(2015) '명왕성'(2013)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신수원 감독이 연출했다.

 한국 여성감독 작품이 개막작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영화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8번째다.

 본격적인 영화 축제는 개막식 다음 날부터 즐길 수 있다. 올해 초대된 300편의 작품 중 부산에서 최초 상영되는 99편(장편 76편)은 월드프리어 부문으로, 자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 관객을 만나는 영화 31편(장편 26편)은 인터내셔널프리미어 부문으로 구분됐다. 이밖에도 갈라프레젠테이션·뉴커런츠 등 다양한 부문을 통해 180여편 영화가 더 준비돼 있다.

 영화제 유일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는 신예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등 10편이 진출했다. 이 부문 심사위원장은 세계적인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맡았고, 바흐만 고바디·아녜스 고다르·라브 디아즈·장선우·김영조 감독과 배우 권해효·김호정이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한국영화의오늘 부문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감독판', 봉준호 감독의 '옥자',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 방은진 감독의 '메소드', 이준익 감독의 '박열' 등 27편의 한국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영화회고전에서는 '맨발의 청춘' 등 배우 신성일의 영화 8편을 상영한다.

 올해 초청작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인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마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일본 감독 고레에드 히로카즈의 '세 번째 살인', 츠키카와 쇼 감독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우위썬 감독의 '맨헌트', 쉬안화 감독의 '그날은 오리라', 알레산더 페인 감독의 '다운사이징' 등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장동건·이제훈·김래원 등 국내 스타들은 해운대 해변에 준비된 비프 빌리지 야외 무대에 올라 관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제는 21일 폐막작인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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