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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4사, 3분기 실적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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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4사, 3분기 실적 ‘흐림’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7.10.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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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통상임금 파장 등 영향

현대자동차가 오는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여파와 통상임금 소송 여파 등으로 현대차그룹의 4개사가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현대차그룹 4개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1조34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경우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1조원의 충당금을 매출원가에 반영하며 56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줄어든 5677억원, 현대위아는 31.2% 줄어든 4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시장과 유럽·신흥국에서의 개선세는 이어졌으나 중국·미국에서의 가동률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국공장 가동률은 3분기에도 54% 수준으로, 손익 분기점을 밑돌았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 7, 8월 부진이 이어졌으나 9월에는 신차출시·프로모션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74%까지 회복되는 등 4분기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시장 경쟁 강화로 인한 인센티브가 817억원 가량 늘고, 원·달러 기말 환율이 상승하며 판매보증충당금이 2398억원 가량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부진요인으로 꼽혔다. 

국내 공장의 가동률이 지난해보다 18%p 증가했지만 미국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102%에서 83%로 줄면서 상승효과의 빛이 바랬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충담금 1조원이 매출원가에 반영되며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인건비 추가 상승을 막기위한 방안으로 잔업·특근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어 이에 대한 노사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아차의 경우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며 첫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미국 인센티브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여전히 낮아 모듈 부문 수익성이 1.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의 중국 가동률은 올해 2분기 31%에서 3분기 54%로, 기아차의 중국 가동률은 22%에서 41%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현대위아의 경우 차량부품부문에서 터보차저를 생산하는 서산1공장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멕시코 공장에서도 기아차 생산이 늘어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심품목인 누 엔진(1.8~2.0L)의 중국판매가 사드여파와 1.6L 엔진 이하 세제혜택으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디젤 인기 저하로 서산2공장의 가동률 상승이 느린 것도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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