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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국가신용등급 ‘Aa2’ 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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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국가신용등급 ‘Aa2’ 로 유지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7.10.1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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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의 신용등급전망도 ‘안정적’ 으로 평가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무디스 본사를 방문해 리차드 켄터 무디스 부회장과 면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2,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Aa2’는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Fitch)의 ‘AA’ 등급과 같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상향 조정한 뒤 현 등급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유지 결정 배경으로 ▲강한 경제 회복력 ▲재정건전성 ▲투명한 정부제도 등을 꼽았다. 

세부지표 별로는 경제적·제도적·재정적 강점이 양호한 평가를 받은 반면 리스크 민감성(Susceptibility to Event Risk)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무디스는 “향후 5년간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주요 선진국중 4위)하고 혁신성장 관련 높은 경쟁력이 경제적 강점”이라면서도 “고령화와 기업 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는 성장의 제약 요인”이라고 봤다. 

이어 “정부정책 수립과 효과적 집행능력 등이 제도적으로 큰 강점이며 투명성과 정책예측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또 “재정적으로는 안정적인 재정정책 운영과 견조한 성장 전망이 향후 재정의 건전성 유지에 긍정적”이라며 2020년까지 정부부채 비율 40% 미만을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북한 리스크를 반영해 리스크 민감성 평가를 하향 조정했던 무디스는 “한반도 내 군사적 충돌 또는 갑작스런 북한정권 붕괴 등이 잠재적 위험요인”이라며 “구조개혁 퇴행으로 인한 장기성장세 약화와 공기업 부채 및 여타 우발채무 관련 정부재정 악화도 등급 하락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최근 동향과 관련해서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시 한국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설비투자 증가세는 견조하고 정보기술(IT) 산업 활황 등으로 수출도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소비 또한 회복세”라며 “문재인 대통령 선출 후 소비심리가 상당히 회복됐으며 하반기 중 확장적 재정으로 소비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소득주도·혁신성장을 골자로 한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성공적 추진땐 잠재성장률 제고와 제도적 안정성 보완이 예상된다”면서 “재정지출 증가가 예상되나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인한 세수증가 등 감안시 충분히 수용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정부는 이번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유지는 한국 경제의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부문의 안전성 등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그간 정부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적극적인 대응체제를 가동해왔다. 

특히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9~21일 문재인 대통령 뉴욕 순방 때 무디스 본사를 찾아가 한국의 경제 상황을 설명한 데 이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에는 글로벌 총괄 임원들을 만났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 신평사와 해외투자자 등에 관련 정보를 적시 제공해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S&P로부터 지난해 8월 세 번째로 높은 ‘AA’ 등급을 받았고, 지난 12일에는 피치로부터 네 번째 등급인 ‘AA-’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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