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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출판계 블랙리스트' 의혹 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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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출판계 블랙리스트' 의혹 또 드러나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10.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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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서 진보 성향의 특정 작가들을 배제한 '출판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갑)은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사업', '2016 세종도서 선정사업', '2016 좋은 책 선정사업'에 이어 '2016 초록·샘플 번역지원사업'에서 출판 분야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웅래 의원 측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판진흥원은 지난해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 과정에서 심사위원회 선정을 무시한 채 특정 작가의 특정 도서를 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 당시, 출판진흥원이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서적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문체부는 해당 도서를 누락시키고 최종 발표에서도 제외하는 등 총 4권의 도서를 탈락시킨 것이다.

노웅래 의원 측은 "출판진흥원이 의원실에 제출한 '초록 ·샘플 번역 지원' 사업 신청 접수, 선정 결과 내역 자료에 따르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책들 모두 '심사위원회 선정 후 문체부 지시로 제외된 도서'라고 밝히고 있다"며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문체부의 삭제 지시가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2016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을 통해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저자와 도서는 시사평론가 김종배 ·조형근의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시국사범 수배자 이야기를 쓴 이기호의 '차남들의 세계사', 빈부격차와 복지문제를 다룬 정지형의 생각하는 동화 시리즈 '삽살개가 독에 감춘 것'과 '텔레비전 나라의 푸푸' 등이다. 

노웅래 의원은 "2016년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추천·지원 사업에 전반적으로 블랙리스트가 작용됐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블랙리스트 지시를 내린 문체부 관계자를 밝혀내고, 이기성 출판진흥원장의 개입 여부 또한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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