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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왕시루봉에 있는 선교사 유적지, 우리 소중한 근대화유산보존에 파란불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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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왕시루봉에 있는 선교사 유적지, 우리 소중한 근대화유산보존에 파란불켜지다
  • 김정옥 기자
  • 승인 2018.02.19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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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선교유적을 스캔으로 영상 작업한 자료 전달식.

(사)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이하 보존연합)는 선교 유적 보존을 위해, 3차원 광대역으로 영상 스캐닝을 만들어 이를 영구히 보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보존연합은 최근 공문화유산보존기록연구소에서 이사장 인요한 박사와 오정희 상임 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리산 선교유적을 스캔으로 영상 작업한 자료 전달식을 가졌다.

익명의 독지가로 인해, 고액이 소요되는 항공 촬영을 통해 찍은 영상 일체를 담은 자료를 기부한 것이다. 

지리산 선교유적지의 유래는, 1895년 호남지역에서 선교가 시작 되었고, 그 때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선교사들이 선교활동을 했으나, 당시 우리나라의 풍토병으로 인해, 선교사들의 희생이 따랐다. 

그때 선교사들의 어린자녀들까지 포함하여, 67명이나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들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풍토병이 특히 창궐하는 여름철이면, 병원균 서식을 억제하는 해발 1200미터 고지 위로 올라가서 생활하였다.

그 곳에서 수양관을 짓고, 성경을 번역하고, 한영사전을 만드는 등, 주어진 선교 사역을 위해, 고단했던 삶을 살았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최근에 각 분야의 학자들은 이러한 개화기에 일어난 선교 흔적에, 역사성, 장소성, 가치성을 부여하고, 꼭 보존되어야 될 문화 인류학적인 자료와 현장임을 확인한 바 있다.

존연합에서는 3차원 광대역 스캐닝 영상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지리산 선교 유적지의 건물 12채를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자료는 여타한 이유로, 유적지가 손실 된다 하더라도, 원형 그대로 복원 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된다. 

오정희 상임 이사는 “선교사님들의 신앙정신을 본받아,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처럼 건강하게 되며, 선교사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갖는데, 지리산선교유적지가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보존연합에서는 이런 보존활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은 현재 각 대학 교수들과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CCC한국대학생선교회, 한국교회언론회, 서울기독청년연합회,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밥퍼다일공동체 등 다수의 단체들도 함께 협력하고 있다. 

보존연합은 선교사유적보존을 위해 외부의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지난 9일에는 세종시 세종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한국선교유적연구회’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전남의 기독교선교유적을 세계유산 목록으로 신청하기 위한 모임에도 동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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