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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심하면 명품 내놓는다···폐회식까지 '퍼펙트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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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심하면 명품 내놓는다···폐회식까지 '퍼펙트 평창'
  • 김성용 기자
  • 승인 2018.02.2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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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간의 지구촌 눈과 얼음 축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꺼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렸다.
 
'미래의 물결'(넥스트 웨이브)이 인 현장이다. 따로 또 같이, 제 각각이 하나가 되고 서로서로 벽을 허물었다. 멋진 신세계가 펼쳐졌다. 선수와 자원봉사자, 구경꾼이 한마음 한뜻으로 평창의 마지막 밤을 기억에 새겼다.

밤 8시,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폐회식이 시작됐다.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조화의 빛'을 테마로 삼은 공연이 이어졌다. 거문고가 울고, 전자기타가 앵앵거렸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고요와 역동이 녹아든 평창을 휘황한 빛으로 감쌌다.

이제 선수단이 입장할 차례다. 여느 올림픽 폐회식과 마찬가지로 각국 선수들이 뒤섞인 채 들어왔다. 남북 공동기수도 없었다. 우리나라는 스피드스케이터 이승훈, 북에서는 피겨스케이터 김주식이 기수로 나섰다.

스타디움 상공에는 드론이 출현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에서는 라이브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드론으로 이뤄진 '수호랑'과 하트 꼴은 곧 운동장으로 바짝 끌어당긴 영롱한 별·별·별이었다. 
 

 

다음 순서는 '기억의 여정'이다. 올림픽을 함께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했다. 전통 장례와 상여를 모티브 삼은 이 행렬은 만국 공용어와도 같은 공감을 불렀다.

특별히 이곳에서 치러진 메달 수여식은 동계올림픽의 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회 마지막 경기인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24일 경주한 남자 50㎞ 메달리스트들이 시상대에 올랐다. 마리트 비에르옌(노르웨이), 이보 니스카넨(핀란드)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하계올림픽의 마라톤이 동계올림픽의 크로스컨트리, '설원의 마라톤'이다.

또 다른 무대가 공개됐다. '새로운 시간의 축'이다. 자극도 강렬한 미디어아트와 꿈틀꿈틀 역동적인 현대무용이 어우러졌다. 그 어떤 고난이 닥칠지라도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류의 굳은 의지를 상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새 선수위원을 소개하고,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감사하는 이벤트가 빠질 리 없었다. 키컨 랜덜(미국·크로스컨트리), 엠마 테르호(핀란드·아이스하키) IOC 신임 선수위원들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 사진도 찍었다.

'열정의 노래' 콘서트에서는 가수 씨엘이 '내가 제일 잘나가'를 불렀다. 메달리스트도, 꼴찌도, 너도, 나도 위대한 승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림픽이 태동한 그리스 국기가 올라가고, 오륜기가 내려왔다. 올림픽기는 심재국 평창군수-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천진잉 베이징 시장에게 차례로 전달됐다. 4년 뒤 2022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베이징)의 국기가 게양되면서 인수공연 '2022년 베이징에서 만나요'가 벌어졌다. LED 조명으로 만든 판다 2마리가 등장했다.
 

 

평창 대회 성공의 제1주역인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이어 바흐 IOC 위원장이 만족과 감사를 담아 폐회사를 했다.

이후 그룹 '엑소'가 떴다. 자신들의 노래 '으르렁'을 부르며 춤을 췄다. '수호랑'은 호랑이, 호랑이는 으르렁거린다. 

LED볼 눈꽃들이 성화대로 날아갔다. 불타오르던 성화가 추억으로 넘어간  순간이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DJ가 전자댄스음악을 틀어대며 선수와 관객이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즐겁고도 아쉬운 '승리의 밤'이었다. 개회식에서 눈길을 모은 '인면조'까지 끼어들었다. 그렇게 폐회식도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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