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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미 수출 증가율, 한미 FTA 발효이후 ‘최저’…수입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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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미 수출 증가율, 한미 FTA 발효이후 ‘최저’…수입은 ‘최대’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3.1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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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상위 3개 품목 모두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미국 수출이 전 세계 수출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자릿수 성장에 에 그친 대미 수출과 달리 대미 수입은 17.4%나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6년차 교역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출은 15.8% 증가한 가운데 대미 수출은 686억 달러로 3.2% 늘어나는데 그쳤다. FTA 발효 후 대미 교역 증감률은 대 세계 교역 증감률을 매년 웃돌았지만 지난해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석유제품과 컴퓨터, 철강관이 견인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늘어나며 전년 대비 29.7% 증가했다. 컴퓨터는 고용량·고성능 보조기억장치 수요가 늘며 45.3% 증가했다. 철강관도 미국의 에너지산업 시장 호조로 에너지강관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93.8%나 증가했다. 

다만, 수출 상위 3대 품목인 자동차(-6.4%)와 무선통신기기(-17,4%), 자동차 부품(-16.1%)은 모두 감소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줄었다. 

2012년 2.6%였던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 2016년에는 3.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3.0%에 머물렀다. 

지난해 대미 수입은 50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 

대미 수입은 반도체제조용장비(119.3%), 반도체(7.8%), LPG(55.9%), 육류(20.4%)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10.6%로 2위인 일본(11.5%)과의 격차를 0.9%포인트까지 줄였다. 

무역수지도 FTA 발효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2016년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3.2%나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 감소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부진한데 반해, 반도체제조용장비, 반도체, LPG의 수입은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다. 

양국간 서비스 교역은 지난 2016년 기준, 432억 달러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대미 서비스 수출은 전년보다 2.0% 줄어든 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미 서비스 수입은 286억 달러로 1.0%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는 139억 달러 적자로 전년과 유사했다. 대미 서비스 수지 적자는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늘며 FTA 발효 후, 평균 14.1% 증가했다. 

지난해 대미 투자는 송금기준, 15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5% 늘어났다. 미국의 대 한국 투자는 송금기준 1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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