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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명중 2명이 비만…중·고생 1주일에 한번 ‘패스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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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명중 2명이 비만…중·고생 1주일에 한번 ‘패스트푸드’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3.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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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피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일주일에 한번 이상 먹는 중고생이 10명중 8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비만학생 비율이 최근 10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남학생 5명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전국 764개교 표본학교의 초중고생 신체발달 상황(8만460명)과 건강조사(8만484명)·건강검진(2만6739명) 결과를 분석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학생들의 건강 실태를 분석해 학생건강증진 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비만율은 17.3%로 전년(16.5%)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2008년(11.2%)과 비교하면 6.1%포인트 뛰었다. 비만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몸무게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급별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생 151.9㎝(남)·152.3㎝(여), 중학교 3학년생 170.1㎝(남)·159.9㎝(여), 고등학교 3학년생 173.5㎝(남)·160.8㎝(여)로, 5년 전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키가 커도 1㎝ 초반을 넘지 못했고, 고등학교 3학년생 남·여학생은 오히려 0.1㎝씩 줄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키에 아예 변화가 없거나 성장해도 고작 0.1㎝ 늘어나는 수준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오히려 0.2㎝ 줄었다. 

몸무게는 5년새 초중고 남·여학생 모두 증가했다. 고3 남학생의 몸무게는 5년전인 2012년 68.4㎏에서 2017년 71.0㎏으로 2.6㎏ 늘었고, 고3 여학생의 몸무게는 2012년 56.2㎏에서 57.8㎏으로 늘었다. 

학생 비만율은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어촌지역(읍·면)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은 22.7%로 전체 평균보다 5.4%포인트 높았다. 

학생 비만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달라진 식습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양 및 식습관 지표중 ‘주1회 이상 햄버거·피자·튀김 등 패스트푸드 섭취율’,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번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 68%, 중학생 78.5%, 고등학생 80.47%로, 2013년보다 각 7.97%, 9.38%, 9.39%포인트 상승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도 초등학생 76.39%, 중학생이 87.69%, 고등학생이 81.37%로 같은기간 0.87%, 2.16%, 4.12%포인트 증가했다.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4.65%, 중학생 13.49%, 고등학생 18.11%로, 2013년보다 0.31%, 2.66%, 4.82%포인트씩 늘어났다. 반면,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로 나타났다.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 중 포함)학생은 전체의 53.9%로 전년보다 1.85%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3.1%포인트 감소했다. 치아우식증은 전체 학생의 23.5%에서 발견됐다. 2014년 31.41%, 2015년 27.50%, 2016년 23.82%로 감소 추세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 과장은 “소아·청소년기 비만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가정의 관심과 지도가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일상 속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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