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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장자 ‘구광모’ 그룹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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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장자 ‘구광모’ 그룹 승계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5.20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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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상무 중심의 6인 부회장 경영체제로 전환
▲ 구광모 LG 상무. <뉴시스>

LG그룹의 3세 경영인이었던 구본무(73) 회장이 숙환으로 타계하면서 LG그룹의 4세 경영 시대가 닿을 올렸다.

LG가(家)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이번에도 경영권은 외아들인 구광모(40) LG전자 B2B사업본부 사업부장에게 넘어오게 됐다.

20일 LG그룹 지주사인 ㈜LG에 따르면 ㈜LG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상무는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그룹 전반에 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구본준 현 부회장 중심의 과도기 체제를 두지 않고 구 상무가 경영의 최고 정점에서 6인 부회장의 보좌를 받아 그룹을 이끌어가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 상무는 법률상으로는 구 회장의 장남이고, 친부는 구 회장의 동생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다.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LG가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구본무 회장은 2004년 구 상무를 양자로 들였다. 

LG는 구 상무의 ㈜LG 사내이사 선임 결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후계 구도를 사전에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구 상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영 체계가 꾸려질 것을 예상된다. 

다만 전문 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체제가 작동해왔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시각이 중론이다.

구광모 상무를 중심으로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6명의 전문 경영인이 그를 보필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예상이다. 

LG 관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 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또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역량을 쌓아 왔다”며 “LG그룹 전문 경영인들의 보좌를 받아 그룹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 상무는 계열사 전반을 챙기며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현재 그가 맡은 LG전자의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한다. 

해당 사업은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한다. 

구 상무는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ISE 2018’에 참석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전장) 사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장은 LG그룹의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 

LG전자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기업 ZKW를 인수한 것도 자동차 부품 성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구 상무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로봇 등 4차산업 관련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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