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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실험장 폐기’ 보도…南 취재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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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실험장 폐기’ 보도…南 취재진 출국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8.05.2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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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취재진 출국, 방북 준비 차원…판문점 연락 없어
▲ 북한은 오는 23~25일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에 남측 통신·방송기자 각 4명씩을 초청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북한이 오는 23~25일 예정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관련해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를 거부한 가운데, 북한 대외선전 매체가 폐기 행사에 대해 ‘중대한 조치’라고 라고 의미를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20일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2일 발표한 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 관련 외무성 공보를 재언급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의 정신에 따라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 공화국이 주동적으로 취하고있는 대단히 의의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대해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지지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며 “남조선에서도 ‘비핵화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 ‘북미회담을 앞두고 관계개선을 위한 신뢰쌓기’ 등으로 환영의 목소리들이 높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하지만 그와는 반면에 유독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만은 ‘핵실험장 폐기쇼’니 뭐니 하고 악담질을 해대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세력이 ‘핵실험장 폐기쇼’라고 언급한 점을 비판한 것으로 비춰봤을 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실제로 실행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남측 취재진은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취재진들은 원자력 병원에서 사전검사 등을 받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취재진의 출국과 관련, “일단 방북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 판문점 채널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며 “상황이 있으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등 국제기자단의 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 통지문에서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 기자를 각 4명 초청한다고 알려왔다.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위해 전망대(platform)를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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