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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 군병원 1인실 입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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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 군병원 1인실 입원 논란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8.06.2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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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의 지드래곤. <뉴시스>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서 복무 중인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0)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한 것은 특혜라는 시비가 일고 있다. 동시에 사생활 침해 논란도 불거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5일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일반 사병이 대령실에 입원해 치료받는 건 불가능한 데다 일반 병실에는 없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이 있기 때문에 특혜"라는 지적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19일 발목 불안정증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했다. 대령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병이 입원하는 6인 이상 다인실이 아닌 1인실에 입원했다. 

지드래곤은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 2월 입대 전부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중국어권 매체는 훈련소에서 오른 발목에 보호대를 차고 있는 지드래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국군양주병원에서 대령 병실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YG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이 잦았다. 월드투어 때는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최근 병원 진단 결과 발목에 뼛조각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하는 상태였다. 

YG 관계자는 "수술로 뼈 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병원을 추천해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무릎과 발목 수술이 그렇듯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매우 중요한 치료 과정이기에 수술 후 군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국군양주병원의 500병상 중 1인실은 10병상에 불과하다. 이 1인실은 필요 시 간부뿐 아니라 병사도 사용할 수 있다. 

 

▲ 빅뱅의 지드래곤. <뉴시스>

 

특혜 논란과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는 '지디(지드래곤) 관찰일지'가 떠돌고 있다. 지드래곤과 같은 병원에 있던 사병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지는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다.

지드래곤의 신체 특징은 물론 속옷 사이즈, 습관, 문신의 위치, 복용하는 약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다. 지드래곤이 먹는 약까지 적힌 이 문건은 프라이버시 침해이므로 지드래곤이 군 병원에서 피해를 당한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다. 

YG는 "(1인실 입원은)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군이 정한 병가 기간을 엄수했다고도 알렸다. 국군 장병의 병가 기간은 연간 최대 30일이다. 지드래곤은 사병에게 허용된 총 26일 간 병가를 냈다. YG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논란은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라고 짚었다. "모든 병동이 개방병동으로 수십명의 환자들이 한 데 모여 지내는 것은 통상의 병원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환자에 따라 절대 안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주병원이 이러한 환자들에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 중에서도 스타급인 지드래곤이 특혜 시비를 피하기 위해 더 철저하게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면서도 "지드래곤의 유명세로 인해 본인뿐 아니라 다른 군인 환자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모두 조심스러워한 측면이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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