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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의 전쟁…폭염대책 바빠진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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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의 전쟁…폭염대책 바빠진 지자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8.07.1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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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폭염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자치구‚ 무더위쉼터・대책본부 운영
▲ 부산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2일 오후 동구 부산역 앞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뙤얏볕을 가린 채 지하도 계단을 오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자체들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심한 불볕더위와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마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로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 폭염일수는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증가하고 폭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빨라지는 추세다.

올해도 여름철 기온이 평년(23.6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폭염일수가 10.5일 이상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한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5개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민안전 보호에 나선다.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시설복구반 ▲에너지복구반 ▲교통대책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재난홍보반 등 총 7개반 9명으로 구성됐다. 폭염특보에 따라 단계별로 구성·운영된다. 

시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도우미 2만47명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가가호호 방문 또는 안부 전화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안전을 확인한다. 경로당,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 3252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특보 시(낮 12시~오후 2시) 옥외작업 중지 권고 ▲폭염119구급대 운영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횡단보도 그늘막 역시 확대 설치한다. 올해는 보행 안전성과 도시미관 등을 고려해 고정식 파라솔형 그늘막 789개소를 설치했다. 이달 말까지 224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자치구도 무더위 쉼터, 폭염대책본부 등을 운영하는 등 폭염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송파구는 ‘시원한 여름나기 쿨박스’를 배포한다. 쿨박스는 쿨매트(베게 포함), 모기 퇴치약, 해충방제, 제습제, 목욕용품 등으로 구성, 총 800개 약 8000만원 상당의 물품이다. 쿨박스는 각 동 주민센터로 배부돼 에너지 취약 계층에게 우선 전달된다.

종로구는 ‘쿨루프(Cool Roof) 사업’을 실시했다. 쿨루프는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햇빛과 태양열의 반사효과가 높은 차열페인트를 칠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실내온도를 낮추는 사업이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폭염에 대응하기도 한다. 강동구, 강서구, 금천구, 송파구 등은 TF팀을 구성, 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동주민센터와 상시 근무 체계를 이뤄 폭염특보 발령시 폭염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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