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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통로 확보는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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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통로 확보는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 전영규 기자
  • 승인 2018.12.10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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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춘 담양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우리 소방공무원은 화재예방과 대응, 복구를 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소방 후배들을 볼 때 매일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도민들의 협조이다. 30년 이상의 소방관 생활을 하다보면 언론의 사건, 사고를 더 관심있게 보게되고 주로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건 사고 들이다.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화재는 대형 화재로 변질되고 구조・구급 상황은 위험상황까지 치닫게 된다. 소방통로확보는 곧 생명과 직결 된다고 볼 수 있다. 응급환자에게는 4~6분이 골든타임이다. 즉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시 뇌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정상인으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화재시에는 소방차량이 5분 이내에 현장 도착해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확대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소방이 다루는 영역인 화재, 구조, 구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신고접수 후 현장에 소방관들이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에 따라 요구조자의 생사가 결정된다.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길은 최단시간내에 사고현장에 도착해서 현장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매월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소방차가 출동을 나가면 현장까지 5분이내 도착하기란 그리 녹록치 않다.

주택 골목은 소방차가 통행하기에 턱없이 비좁고,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법 이중주차는 소방차를 계속 멈춰서게 만든다. 이로인해 소방관들은 비좁은 골목길로 소방호스를 끌고 백미터 이상 달려야 하는 일도 종종 생기곤 한다. 30년 이상의 소방관생활을 하며 출동시 마다 생각했던 내용이 있다.

기존 소방청에서 발표했던 자료인데 화재현장 소방차량 도착시간 대비 사망자 발생률을 살펴보면 화재현장 도착시간이 10분 초과시 5분~10분 이하보다 2.5배 가량 높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가족 및 이웃이 119신고를 하고 소방차나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긴급 자동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길을 터주어야 한다.

주택가 등 협소한 도로는 승용차만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양면에 주정차해서 소방차의 출동을 방해해 화재를 대형화하고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킬수도 있는 일이다.

이에 골든타임 5분을 지키기위한 소방차량 길터주기 요령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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