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4-18 16:48 (목)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 ‘적신호’
상태바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 ‘적신호’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1.21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企 56.3% “인건비가 원인”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의 자금 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업계는 이 같은 애로의 원인으로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858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2019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50.8%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실시한 결과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곳은 전체의 9.5%에 불과했다.

조사결과 업계는 이 같은 문제의 원인으로 ‘인건비 상승’(56.3%)을 1위로 꼽았다.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사정 곤란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판매부진(47.5%) ▲원부자재 가격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7.1%) ▲금융기관 이용곤란(10.6%) 등이다. 

구체적 비용에서는 설 관련 필요자금은 감소했지만 부족자금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설 필요 자금은 평균 2억2060만원으로, 지난해 2억3190만원보다 1130만원 감소했다. 

반면 부족자금은 전년 대비 5710만원이 증가한 7140만원으로 조사됐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전년대비 7.8%포인트 증가한 32.4%로 집계됐다. 

필요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상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응답기업의 51.1%는 부족한 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결제연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금 조기회수’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도 38.9%에 달했다. 

자금부족 문제가 거래기업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도 27.9%를 차지했다. 

특히 매출액 기준 ‘10억 미만 업체’에서 이 같은 응답비중이 높아 영세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가 절실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8.3%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거래시 주요 애로사항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8.0%), ‘고금리’(33.6%) 등을 꼽았다.

올해 설 상여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대비 4.2%포인트 감소한 51.9%로 나타났다.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65.1만원을, 정률 지급시 기본급 대비 52.5%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휴무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9.8%가 ‘5일 휴무’를 계획했다. 이어 ‘4일 휴무’ 11.7%, ‘3일 휴무’ 5.2% 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연천소방서, 식당에서 발생한 ‘식용유 화재’ 출장 중이던 소방공무원이 진압
  • 삼성전자, 500만원짜리 ‘마하’ 칩…“AI칩 판도 바꾼다”
  • 美안보보좌관 “한미일 방위산업 협력 향후 논의 가능”
  • 전남교육청, 글로컬 독서인문교육‧미래도서관 모델 개발 ‘박차’
  • 경기도의회 고은정 의원, 고양 탄현지구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공모사업 선정’ 환영
  • 삼성전자, 삼성스토어 광명소하 그랜드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