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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목동 영도초 급식실 신설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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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목동 영도초 급식실 신설 ‘갈등’
  • 김현아 기자
  • 승인 2019.02.0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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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냄새 소음 심해”·학교 “기술로 완화 가능”
▲ 서울 양천구 영도초.

서울 양천구 영도초등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등 15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급식실을 신설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냄새와 소음 문제가 예상된다며 학교 내 다른 부지를 활용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7일 영도초와 목동 3단지 307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곳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학교와 서울시교육청 등을 상대로 학교 급식실 신설 부지 이동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1일 기자가 직접 방문한 영도초 정문은 급식실 공사를 위한 가림막으로 출입이 불가능하게 폐쇄돼 있었다. 학교는 이 곳에 급식실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현재 양도초에는 조리실만 있다. 조리실에서 급식을 만들어 교실로 가져다주면 학생들은 자기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한다. 

영도초 측은 좁고 노후화된 조리실 대신 학생들이 다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포함해 새 급식실을 만들 계획이다.

문제는 새 급식실을 만드는 위치다. 착공 예정인 곳은 목동 3단지 아파트와 불과 약 20m 남깃 거리에 있다. 성인 걸음으로 20초면 급식실에서 아파트 현관에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아파트 바로 앞에 급식실이 생기면 소음과 냄새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학교 측이 의견수렴 절차에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설계설명회가 있었지만 이미 설계용역이 같은해 7월에 들어가 부지가 확정된 상태였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5일에는 착공설명회가 있었으나, 설명회 안내를 위한 공지문도 하루 전 날인 24일에야 우편함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반면 학교 측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주차장 부지는 공간이 협소해 급식실 공사를 할 수 없는데다, 생태공원은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교육적으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어 급식실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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