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대비 낮지 않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인 2.7%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결코 낮은 숫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수출 실적이 두 자릿수로 감소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생산능력도 지난 1971년 이후 최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한국의 현재 경제 상황이 “참혹할 정도로 비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경제 성장률이 높거나 경제 상황이 좋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맞다. 정부도 경제생활에 대해 굉장히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경제 지표 중에선 어려운 것도 있지만 개선의 조짐을 보이는 지표도 있다”며 “(어려운 지표와 개선되는 지표) 두 가지의 동향을 함께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선 “대북 제재 해소를 대비해 나름대로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소요액이나 재원, 투자 회수 방식 등은 고민 중이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산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