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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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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4.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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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양미 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팀장

4월 11일은 일제의 만행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다. 

 

3.1운동과 마찬가지로 올해 100주년을 맞는 본 기념일은, 작년까지는 4월 13일로 지켜졌었으나 역사학계에서 발견한 여러 추가자료를 비롯해 학계 전반적인 의견에 따라 4월 11일로 변경돼서 시행되는 첫해이기도 하기에, 여느해보다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3·1운동 이후 일본통치에 조직적으로 항거하기 위해서 설립된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조직이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였으며, 1919년 국내·외에서 거국적으로 확산된 3·1운동의 자주독립정신과 동학농민운동의 시민혁민정신, 독립협회의 자주정신을 수렴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총아이기도 했다. 

 

임시정부는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주장하는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쳤으며, 만주, 시베리아 지역에서 활동하던 독립군과 애국 청년들을 모아 광복군을 창설하는 등 1945년 8·15광복을 맞이 할 때까지 27년 동안 상해를 비롯한 중국 각처에서 한국인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투쟁했다.

 

 광복 후에는 비록 주요 간부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하고, 국내의 정치적 혼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내각과 정책이 계승되지는 못했으나,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인 자유주의 이념과 삼균주의 이념은 1948년 대한민국 헌법에 반영돼서 대한민국을 이루는 근간이 됐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독립의 모태가 되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신적·사상적 기반이 됐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광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 평가 역시 높은 임시정부는 그러나 정작 후손들의 관심에서는 조금 멀어진 듯하다. 올해는 100주년이라 다른해에 비해 그나마 낫다고는 하지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의 존재를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무려 27년간이나 하루도 임시정부의 간판을 내리지 않고 우리 민족을 대표했던 순국선열들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다가오는 4.11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이 지켜온 100년의 역사를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갈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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