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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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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 개최
  • 이영진 기자
  • 승인 2019.04.1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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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라! 새로운 함성으로, 다시한번 내일의 희망으로
▲ 지난해 전야제 인사말하는 박겸수 강북구청장.

강북구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국립4·19민주묘지 및 강북구 일원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를 개최한다. 4·19혁명 국민문화제는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저항한 시민과 학생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매년 기념일인 4월 19일을 전후해 강북구,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는 항거 59주년이 되는 해로 구의 문화제 개최 횟수로 치면 7회째를 맞는다.

 

‘부활하라! 새로운 함성으로 다시한번, 내일의 희망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문화제에서는 4·19혁명의 가치와 전개과정을 상세히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 세대 간 소통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문화, 참여, 교육, 전시 등 4개 분야 37개 행사가 진행된다. 구는 그간 문화제 운영 노하우와 4·19혁명 59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있을 60주년 기념 국민문화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2020년도 축제를 전국 단위 보훈문화 행사로 도약시키기 위한 도움닫기 과정으로서 이번 문화제의 내실 있는 추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4월 19일을 하루 앞두고 펼쳐지는 올해 전야제 공연 명칭을 ROCK이 아닌 樂(락) 페스티벌로 변경했다. 7일 동안 전개될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추모행사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여 시민동참을 이끈다는 취지다. 전야제 말미를 장식할 음악 공연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기가수를 초청했으며 k-pop, 힙합 등 장르도 다양화 했다. 

 

학생들 참여와 세대 간 

소통에 무게 둔 프로그램 운영

 

 첫날인 13일 제7회 전국학생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제2회 전국 학생 영어스피치대회, 연극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의 문을 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릴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서는 초등학생 419명이 그림그리기 실력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 300명이 글짓기 실력을 겨룬다.

 

영어 스피치 대회장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성신여대 미아운정캠퍼스 중강당에 마련된다. 전국 중고등학생이 참가대상이며 4·19혁명이 말하기 주제이다.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연극 공연을 통해 시민들은 생생한 그날의 현장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희곡공모전 대상 작품인 ‘봄으로 가는 길’이 연극형식으로 짜여 무대에 오른다.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북한산 둘레길에서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이 진행된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시작해 우이동 봉황각까지 약 4.2km 구간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이 코스가 지난 2017년 조성한 ‘너랑나랑우리랑’ 힐링 투어 산책로와 닿아 있어 시민들에게 행사 참여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거리 행진.
대학생 토론 대회 
서예대전 통해 민주주의 정신 기리고
 
제6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와 제2회 4·19혁명 서예대전도 오는 14일에 열린다. 토론대회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서예대전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북청소년수련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펼쳐질 토론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은 정치, 경제, 사회 민주화에 대한 생각과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4·19혁명의 재조명, 민주주의 가치의 미래세대와 공유, 앞으로의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호기 교수(연세대), 김정인 교수(춘천교대), 이기호 교수(한신대), 박순성 교수(동국대) 등이 대회 심사를 맡는다. 
 
지난 3월까지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아시스’(고려대, 사회분야), ‘플랫’(고려대, 사회분야), ‘엄지공중’(홍익대, 정치분야), ‘공로’(부산대, 경제분야) 등 4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자웅을 겨룬다. 
 
서예대전에서는 시민 200여명이 4·19혁명을 소재로 한 한글, 한자,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4개 분야에서 실력의 우위를 가리는 선의의 경쟁을 한다. 
 
4·19혁명의 특별함 세계에 알린다
 
4·19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구는 올해로 3회를 맞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외국 유학생 탐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4·19 학술자료집’을 국문·영문판으로 발간해 전국 학술기관은 물론 세계 유수 대학과 도서관에 보급하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 4·19혁명을 세계 4대혁명으로 인정받기 위한 서명운동과 4·19 기록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지원 사업 등 4·19를 지구촌 곳곳에 알리기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탐방단은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 학생들로 구성돼 지난 2016년부터 문화제에 동참해오고 있다. 이들 탐방단은 1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전야제 행사장과 국립4·19민주묘지를 둘러보며 4·19묘역 참배, 각종 전시·공연 관람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3회 ‘4·19혁명 국제학술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4·19혁명의 시선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평화’가 주제이며 4·19에 대한 세계석학들의 다양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다. 지난 2016년까지 국내 교수와 학자들만 참여하던 행사였지만 구의 4·19세계화 사업을 통해 국제적 학술 행사로 확대됐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이기호 교수(한신대)가 좌장을 맡고 초청교수가 발제를 진행한다. 자료발표를 위해 미국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거주했던 에드워드 슐츠 명예교수(미국 하와이대학)와 동아시아 역사·평화 분야를 전공한 마야 보도피벡 교수(네덜란드 라인덴대학)가 나선다.  
 
이어 김학재 교수(서울대), 이신철 교수(성균관대), 예지숙 교수(한신대), 조현연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원이 각각 토론을 이어간다.
 
▲ 풍물놀이
전야제와 기념식 통해 행사 마무리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희생영령 추모제’(11:00~13:00, 국립4·19민주묘지 유영 봉안소), 청소년이 참여하는 ‘민주묘지 정화 활동’(14:00~16:00, 국립4·19민주묘지) 등이 전개된다.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 5차선 도로에 설치될 메인행사장에는 4·19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헌혈 릴레이(09:00~16:30)’,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16:30~17:30), ‘풍물패 공연’(17:30~18:15)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13:00~18:00), ‘4·19의 세계 4대혁명 추진 서명운동’(11:00~14:00), ‘태극기 테마존’(13;00~18:00), ‘1960년대 체험존’(13:00~18:00), ‘수송초등학교 특별전시’(13:00~18:00) 등이 펼쳐지며 문화제가 절정에 다다른다. 
 
‘4·19혁명 주제 전시관’을 비롯한 ‘대구 2·28민주운동 전시관’, ‘마산 3·15의거 전시관’ 등 전시 프로그램도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어진다. 오후 7시부터는 문화제를 열기로 가득 채울 ‘전야제 공식행사 및 락페스티벌(19:00~22:00)’이 시작된다. 전
 
야제 공식행사에서는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 4·19노래 합창, 경과보고, 개막 선언식 및 기념사가 진행된다. 공식행사 후 폴킴, 청하, 비와이, 러블리즈, 이은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음악공연을 한다.
 
메인행사장이 설치되는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 약 600m 구간은 오는 18일 새벽 1시부터 다음날인 19일 새벽 4시까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10:00~11:00, 국립4·19민주묘지)’이 열린다. 이어 11시부터 ‘한마음의 날(11:30~14:00 강북청소년수련관)’ 행사가 진행되며 4·19단체 회원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위로와 화합을 다진다.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는 이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지난해 ‘4·19혁명국민문화제 2018’에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4·19혁명의 의미 전달과 세대 구분 없는 참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4·19의 위상을 선양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4·19혁명은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비견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면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의 커다란 힘이 된 민주주의의 근원에 이 4·19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4·19 정신을 계승·발전시켜나가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학생들이 4·19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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