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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제75회 지리산남악제 및 제38회 군민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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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제75회 지리산남악제 및 제38회 군민의 날 개최
  • 김정옥 기자
  • 승인 2019.04.1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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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

   진정한 군민의 화합의 장‧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

 

구례군은 오는 18일부터 3일간 ‘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남악사, 화엄사 시설지구 등 구례군 일원에서 ‘제75회 지리산남악제 및 제38회 군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4마당 32종목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남악제례와 제례행렬, 군민의 날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전시·체험, 경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첫째 날인 18일은 전국정가시조경창대회를 시작으로 백두한라예술단의 공연이 섬진아트홀에서 열리며 저녁에는 군민의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전 군민이 함께하는 군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다음날인 19일엔 구례공설운동장에서 군민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읍‧면별 특색 있는 입장식을 시작으로 기념식, 군민의 상 시상과 함께 각 읍‧면 대표 선수들이 각종 체육 경기를 펼치는 군민화합의 장이 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화엄사 시설지구 주차장에서 남악사까지 남악제례행렬이 펼쳐져 군민과 관광객에게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서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해온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기원하는 남악제례가 남악사에서 봉행된다. 이후 장죽전 녹차시배지에서는 헌공다례가 진행된다.  

 

20일 오후, 화엄사 시설지구에서는 실버악단, 난타, 호남여성농악의 화려한 공연과 숨은 장사를 찾아낼 길거리 씨름대회, 읍‧면 윷놀이 대회가 진행돼서 군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리차 시음회, 전통 떡 만들기, 기념품 만들기 체험, 한궁 시연 경기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한지공예전시, 한국사진작가협회 작품 전시회 등 문화예술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한국미술협회 구례지부 전시회, 한궁 시연경기, 읍‧면 윷놀이 대회가 추가돼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한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기원하는 ‘지리산남악제’의 전통을 되새기며 치러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구례군의 발전 역량을 모으고, 군민이 다함께 힘을 합치는‘군민의 날 행사’로 진정한 군민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행사 주변 관광명소

 

[사적 제505호]화엄사

 

화엄사는 6세기 중엽(544, 백제 성왕) 인도에서 온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신라의 자장율사와 의상대사,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 등 여러 고승에 의해 중창돼서 조선 세종 6년(1424)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으로 승격되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 5000여칸의 건물이 전소되고 주지였던 설홍대사는 300여명의 승려를 이끌고 왜군에 대항하다 전사하는 고난을 겪기도 했다. 석조물을 제외하고 현재 남아 있는 전각들은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세워진 것들이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보제루 앞마당에 들어서면 높이 쌓아 올린 대석단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승방과 강당 등의 수행공간이, 위로는 대웅전과 각황전을 비롯한 예불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각황전과 대웅전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조화된 가람배치의 아름다움이다. 사사자삼층석탑과 공양석등에 전해오는 연기조사와 어머니의 효 이야기도 발길을 끌고, 각황전 앞의 석등과 모과나무 기둥이 독특한 구층암 등도 화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남악사

 

84년 2월 29일 남악은 신라시대 지리산을 일컫는 것으로 남악사는 삼국시대부터 국민의 평화 및 질서유지와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신제를 모신 곳이다. 

 

삼국시대에는 천왕봉에서 제사를 지냈으며 고려 때에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옮겼다. 조선 세조 2년(1456)에는 갈뫼봉 북쪽 내산면 좌사리 당동이란 곳에서 제를 올렸다. 

 

기록에 따르면 “해마다 봄과 가을, 설날에 왕명으로 제사를 올렸으며, 재난이 있을 경우에는 별도로 제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원래는 3칸 뿐이었으나 영조 13년(1737) 여러 건물을 추가로 마련했고, 폐사됐다가 1969년 화엄사 자장암 옆에 10여평 규모로 새로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구례군민의 날’에 약수제로 변형돼서 행하고 있으며, 건물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반달가슴곰 생태체험학습장

 

국립공원 종복원기술원 내에 있는 ‘지리산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은 지리산에서 사라져버린 반달가슴곰을 다시 되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세워졌다. 

 

생태전시관, 생태학습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생태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동식물과 조류 표본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 중심에는 큰 나무 모형이 심어져 있고 그 나무 위에는 흰색 V자가 상징인 지리산반달가슴곰의 모형이 매달려 있다. 반달가슴곰 동면 굴 모형, 야생동물 발자국 비교전시판, 산양전신골격, 반달곰 두개골, 멧돼지 두개골 등이 전시돼서 있다. 

 

2층에는 반달가슴곰 생태 이야기와 야생 동물 퍼즐 맞추기, 생태 탐험 퀴즈 등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으며 아울러 지리산반달가슴곰 복원과 관련된 조사와 기록들이 전시돼서 있다. 

 

전시관은 생태학습장과 연결돼서 있는데 생태학습장으로 나가면 살아 있는 지리산반달가슴곰을 볼 수 있다. 

 

연구 목적으로 보호되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돼서 있다. 야외 탐방로는 산책을 하며 지리산반달가슴곰을 관찰할 수 있다. 

 

구례군 BEST 명소

 

야생화압화전시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수많은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지리산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구례농업기술센터에는 야생화 체험학습장이 있는데 국내에 자생하는 100종의 야생화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자연생태체험학습장과 전통작물학습원에는 야생화, 잠자리 등이 조화롭게 꾸며져 있다. 봄에는 금낭화, 수선화가 여름에는 까치수염, 금불초, 붓꽃이 피고 가을에는 꽃 구절초, 꽃무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꽃들이 구례의 산하를 수놓는다. 

 

압화는 들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의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해 약품처리를 하고 그것을 기술로 누르고 건조시킨 작품으로 ‘꽃누리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야생화압화전시관은 지리산자락에서 채취한 야생화를 이용한 작품이 전시돼서 있다. 

 

외부는 한옥 지붕을 얹은 독특한 모양인데 내부는 유난히 쾌적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전시실을 장식하고 있는 야생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생화 개화시기에 채집한 꽃들을 건조시킨 후 액자나 펜던트 등 다양한 소품들로 제작 전시하고 있다. 

 

보통 야생화 압화 작품의 크기는 가로 세로 40×30㎝ 크기로 제작되며 밀봉 처리돼서 있어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세계 여러 나라의 압화 작품과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돼서 있다. 자연과 사람의 손이 절묘하게 만난 작품에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멋진 작품이 많다.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학창시절 꽃과 나뭇잎을 책갈피로 활용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잠자리 일생과 채집과 표본을 보여주는 잠자리 생태관, 농경유물전시관이 있으며, 압화체험학습장에서는 꽃을 넣은 열쇠고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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