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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막말 논란’ 차명진 전 의원 검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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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막말 논란’ 차명진 전 의원 검찰 고소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4.2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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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멸감 주고 폭언하는 모든 이들에 법적 대응할 것”
▲ 구호 외치는 세월호 유가족들.

세월호 유가족이 22일 자신들과 참사 희생자들을 향해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린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은 이날 오전 차 전 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차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10억의 보상금 받아 안전사고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들었다”며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참지 않겠다, 우리 가족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폭언하는 모든 이들에 대해 전부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장훈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은 우리를 돈만 밝히는 개돼지 취급을 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를 자신의 정치적 출세수단으로 삼은 저급한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년동안 참았지만 이제부터 참을 수 없고 참지 않을 것”이라며 “두 번 다시 상스러운 욕설로 우리 아이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족들에게 모멸감을 주지 못하도록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를 “징글징글하다”고 표현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진석 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고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고소장 제출에 함께한 안순호 4·16연대 상임대표는 “정진석 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 고발인단을 모집해 다음주즈음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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