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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퇴 압박’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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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퇴 압박’ 정면 돌파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5.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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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명운 걸고 당 지킬 것”
▲ 기자간담회 후 자리를 나서는 손학규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민이 만들어주신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이 수구 보수 세력의 손에 허망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제 정치적 명운을 걸고 당을 지키겠다”라며 ‘사퇴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도부 즉각 퇴진’을 공약으로 내건 오신환 원내대표가 당선됐음에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그는 “공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를 당헌, 당규에 따라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을 손학규가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목청을 높였다.

손 대표는 “총선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당 체제로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우리 당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정치 싸움으로 번져 온 것이 사실”이라며 “분명한 것은 바른미래당이 소멸한다면 정치가 다시 극한 대립의 이념 정치로 회귀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적 이해 관계 때문에 한국 민주주의의 시계를 뒤로 돌리려는 행태를 단호히 거부한다”라며 “평생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하는 저 손학규는 계파가 아니라 국민과 민생을 위해 ‘제3의 길’을 끝까지 지킬 것을 선언한다”라고 했다.

그는 공석인 당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외부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주가 되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제안했다.

손 대표는 또 혁신위 성과를 바탕으로 총선전략기획단을 가동하겠다고 제시했다.

손 대표는 “나를 죽이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살리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하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개혁하고자 했다”라며 “바른미래당을 중도 정당으로 제대로 살려서 대한민국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거대 양당정치의 극한대결을 끝내겠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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