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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물밑협상 답답함 토로“패트 담보·민생국회 밑밥 없어”
이교엽 기자  |  lkylee@sk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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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2  16: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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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잠긴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물밑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언론에 털어놓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축은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해 여당이 앞으로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이라면, (다른) 한 축은 앞으로 국회 여는데 있어서 민생국회가 되기 위한 밑밥을 깔아줘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두 가지를 ‘협상 장애물’로 지적했다. 

그는 “문구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그 두 가지 측면에서 여당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적으로 지금 추경이 굉장히 문제가 많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이러한 추경을 편성했느냐, 추경이 맞느냐를 따져보려면 경제에 관해 우리가 치열하게 논의해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경제청문회를 주장했잖나. 청문회 통해 과연 확대재정을 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경제가 정말 대외여건 때문에 나빠졌는지 따져보고 추경을 심사해야 할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 소극적이다”라며 “그래서 답답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결국 경제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정책전환에 대해 이야기해야 되는데, (청와대가) 현실부정에서 현실을 인식하는 것처럼 바뀌긴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야당 탓, 남 탓, 추경 탓만 한다”며 “기본적으로는 이 경제정책의 기조를 바꾸려는 그런 의지가 좀 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날치기한 부분에 대해서 여당이 앞으로 강행처리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걸 담보 받고, 지금 추경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데 경제정책을 전환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야 된다”고 여당에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런 와중에 강기정 수석은 우리 당에 전쟁 선포하듯 말하니 청와대가 문제”라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 주도한다고 생각하는데, (청와대가)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그 바닥에는 한국당을 파트너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심판받아 해산시켜야 될 정당이라 생각하는 게 깔려있기 때문에 (국회 정상화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한 강기정 수석의 어제 발언은 정말 잘못된 발언”이라며 “제가 묻고 싶다. 총선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국민의 마음이라고 치면 그럼 대통령 탄핵도 올라와 있던데 탄핵 청원도 그럼 거꾸로 제가 대선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국민의 마음이라고 얘기하면 좋겠냐”고 따졌다. 

이어 “저는 이런 식의, 자꾸 정치적으로 청와대가 나서서 공격하고 이런 것이 정치를 더 어렵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은 국회정상화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오로지 대통령이 명령하신 추경 통과에만 관심 있으니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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