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 거주하는 주민들 불안 해소 나서
환경당국이 오는 24일부터 매일 인천 지역 수돗물의 수질 분석결과를 공개한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인천시와 함께 인천 수돗물 정상화 작업 진행 상황과 수질검사 결과를 24일부터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
지원단은 이날부터 수돗물 공급의 출발점인 공촌정수장에서부터 배수지, 급수관로, 아파트 등 주요 거점지역 31곳의 시료를 채수한 뒤 복구에 따른 수질 변화를 급수계통별로 관측한다.
현재까지 공촌정수장의 정수지 2곳과 배수지 4곳 7개지에 대한 청소를 완료했고, 송수관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15개 지점과 공촌정수장~왕길배수지 송수관로 약 8.2㎞ 구간에 대한 이토(泥吐·물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나머지 지점도 청소 및 이토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단수 등이 발생할 경우 주민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또 수질 상태가 심각한 민원 가정을 매일 방문해 실태조사도 한다.
인천시는 취약계층의 식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과 생수(먹는샘물)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이날 기준 병입수돗물 101만여병, 생수 3824t에 이른다.
지원단장인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기반부장은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수돗물 문제가 정상화되기까지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주민 불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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