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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 신암 섬 학교 경청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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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 신암 섬 학교 경청올레
  • 전영규 기자
  • 승인 2019.06.2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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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초‧흑산도 방문 섬 "교육 및 교직원 생활여건 개선" 약속
▲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을 것

 

오는 7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지난 21일 비금도, 도초도, 흑산도를 방문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과 교직원 생활여건 개선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경청올레를 가졌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비금·도초도 지역 교직원 및 학부모 20여 명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흑산도에서 흑산초·신안흑산중 통합관사, 학생 기숙사 현황을 파악하고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 3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장 교육감은 3개의 섬 지역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 신안 섬 학교를 방문해 교육가족들과 만난 것은 ‘한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남교육 방향에 가장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이날 방문의 의미를 부여했다. 

 

▲ 장석웅 전남교육감 신안 섬 지역 경청올레 기념촬영.

이어 “우리 아이들이 섬이어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물론 교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흑산초 학교운영위원장은 “흑산도에 학교가 생긴 이래 교육감이 방문한 것은 처음인지라 너무나 고마워 잠을 설쳤다”면서 “섬은 교사가 거쳐 가는 학교가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원어민교사 배치 및 마을학교 운영비를 지원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활용 방안과 마을학교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장석웅 전남교육감 신안 섬 지역 경청올레 진행 모습.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는 ▲통학차량 정규직 기사 배치 ▲흑산초 전기배선 공사 및 벽면 보수 ▲도초초 유치원 재건축 ▲보건·사서 교사 배치 ▲노후화된 학생 기숙사 신축 ▲방과후강사 지원 ▲교사 출장 자제 ▲경력교사 배치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의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장 교육감은 “지난 1년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니, 이제 선생님들이 사명감과 열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해 달라”고 요구한 뒤 지역민과 학부모들에게도 “섬 아이들 교육에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학교장들, 민주적 리더십 실천 솔선수범
21일 강진고 민주시민교육과 리더십 특강 성황
 
전라남도교육청이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선 학교장들의 탈권위적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강진고등학교, 도교육청 혁신교육과와 전문적학습공동체인 교육혁신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한 ‘2019. 민주시민교육 리더십 특강’ 행사에서 학교장들이 직접 주차안내요원으로 직접 나서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민주시민 교육 리더십 특강.
이날 강진 칠량중 김현국 교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전남교육혁신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회원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일손이 바쁜 도교육청 직원들을 대신해 강진의료원 입구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안내 푯말을 들고 주차 도우미로 나서는가 하면, 일부는 등록 도우미와 행사장 뒷정리까지 해주는 등 200여 참석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기획에서부터 강사 및 장소 섭외, 프로그램 진행, 뒷정리까지 혁신교육과 민주시민교육팀과 아카데미 회원들이 역할을 나눴다. 행사 예산 일부도 양측이 분담하는 등 전문적학습공동체와 도교육청 간의 혁신적 협업모델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행사를 위해 학교장들이 스스로 팔을 걷고 나서 솔선수범함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한편, ‘민주시민교육과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정광필(전 이우학교 교장) 강사를 초청해 특강과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광필 강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쪽 같은 선비보다 허심과 큰 귀를 지닌 ‘일꾼’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자신이 교장으로 재직하던 이우중고등학교 시절 학교 구성원들과 민주적 학교 만들기 사례를 풍부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이선례 장학사(순천교육지원청)는 “오늘 교장 선생님들이 권위를 내려놓고 길거리에서 도우미로 나서는 모습을 보며 후배로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민주적 학교를 위해서는 서로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보다, 서로의 입장에서 마음을 파고드는 것이 훨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민주시민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 오는 6월 28일 오후 전남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전라남도의회와 공동으로 ‘전남도민과 함께 하는 민주시민교육포럼’을 열고, ‘학교자치와 민주시민교육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학생, 교원, 도의회,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SW창의융합 동아리 해커톤 멘토링 중간 캠프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 살아갈 아이들에게 전인적 능력의 향상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22일 순천금당중학교에서 ‘2019. SW창의융합 동아리 해커톤 멘토링’ 중간 캠프를 개최했다. 순천금당중, 연향중학교, 고흥중, 청암고 등 4개 학교에서 학생 20여 명과 지도 교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태고 박호림, 목포마리아회고 주현웅, 순천금당중 양석재 교사가 멘토를 맡아 캠프를 진행됐다.
 
이 행사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해커톤의 성격을 지닌 중간캠프로, 2015. 개정교육과정 SW교육의 정착과 더불어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SW역량 강화 및 디자인 싱킹을 활용한 문제해결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경진대회와 달리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이질적인 모둠을 구성하고 함께 팀을 이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공유했다. 참가 학생들은 다시 소속 학교로 돌아가 오는 10월 11일~12일 여수 엑스포에서 개최되는‘2019. 제4회 전남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SW창의융합 도전프로젝트 경연’본선에 참가할 준비를 하게 된다. 본선에서는 본인이 생각한 문제해결의 아이디어를 실제 피지컬 교구나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등을 활용해 구현하고, 시뮬레이션 하게 된다.
 
중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팀 빌딩 활동, 문제 상황의 설정,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서 수립, 마인드 맵 작성, 알고리즘 표현 등 SW기반 해커톤의 기본 과정을 체험했다. 중간 단계에서 멘토교사의 피드백을 받은 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정교화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발표 프리젠테이션를 했다.
 
특히 올해 해커톤 대회는 전남 SW관련 대회 중 신설된 분야로 단순히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스킬을 배우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의 실제 문제해결능력 및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다. 아울러 해커톤 과정에서 추상화, 자료수집, 자료 표현, 알고리즘 제작 등의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이번 중간 캠프에서는 자동으로 세제량을 측정해주는 세탁기, 음주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 시동 시스템, 보행자 유무에 따라 신호등 신호를 변경하는 스마트 신호등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미래인재과 이현희 과장은 “전남교육청은 학생활동 중심의 SW교육을 실천하며,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생각한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미래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기르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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