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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리브라’ 발행 계획 밝혀상용화 시 금융시스템‧은행산업 타격 입어
박경순 기자  |  21pks@sankyun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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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4  17: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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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로파크 페이스북 본사의 페이스북 로고 모습.<뉴시스>

페이스북이 오는 2020년 가상통화 ‘리브라’ 발행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전 세계 금융기관들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과 은행산업에 미칠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20년 리브라(Libra) 가상통화를 발행해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리브라는 비트코인을 대체하는 글로벌 디지털화폐를 지향하며, 장기적으로 국가통제를 받지 않는 디지털화폐 발행이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발행을 검토한 배경은 전통적 금융시스템에 접근이 곤란하거나, 제한된 금융소외계층에게 금융서비스 제공하기 위함이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24억명이 이용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다. 계열사인 왓츠앱은 15억명, 인스타그램은 10억명이 이용 중이다.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 24억명의 은행예금 중 10분의 1을 리브라로 이전해도 적립금이 2조 달러를 초과한다.

 

리브라는 해외송금 수수료 등 금융비용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해외송금 수수료는 5%대다. 특히 미국 3대 신용카드사는 연간 300억 달러(35조 3700억원) 이상 수수료(거래대금의 0.25%)를 거두고 있다.

 

리브라는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으로 송금 및 결제에 특화돼 있다.

 

일반적인 가상통화(비트코인 등)는 수요‧공급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나,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의 화폐 또는 상품 등과 연동해 가격 안정성을 보장한다.

 

고객은 법정화폐 등을 입금해 리브라를 구매하고, 이를 저장해 활용할 수 있다.

 

거래소 상장 계획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코인베이스 등이 협회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어 이를 통해 리브라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브라는 비자, 마스터카드, 이베이, 페이팔, 우버, 리프트, 보다폰 등 28개 글로벌 기업과 협회(Libra Association)를 구성해 범용성을 확보했다.

 

회원사는 오는 2020년 운영 개시 전까지 100개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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