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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스틸웰, 한일 중재 의향 표시 안해” 자체분석
이교엽 기자  |  lkylee@sk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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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8  18: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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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스틸웰 차관보.

일본 언론은 18일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한일 갈등을 풀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힌데 대해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의향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일제히 분석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스틸웰 차관보가 전날 서울에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윤순구 차관보 등을 차례로 만나 회담하고서 기자단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관해 “기본적으로 한일 양국이 민감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스틸웰 차관보가 “동맹국인 한일 양국의 해결 노력을 가능한 한 지원하겠다”고 말했지만 적극적인 중재 의사는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순구 차관보는 회동에서 “일본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 응하지 않고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미국이 조기 해결을 위해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에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협력의 중요성,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선에서 답했다고 한다. 

NHK도 스틸웰 차관보가 강경화 외교장관 등과 회담했을 때 악화한 한일 관계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양국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 다음에 미국으로서도 양국을 돕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방송은 스틸웰 차관보가 방한하기 전 도쿄에서 수출규제를 강화한 일본 정부의 입장 등과 관련한 설명을 들은 뒤 서울로 갔다고 강조했다.

산케이 신문은 스틸웰 차관보가 우리 외교부와 청와대 고위 당국자를 차례로 만나 수출규제로 한층 나빠진 한일 간 대립의 해결을 향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지만 중재 등 적극 관여한다는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해석했다.

신문은 스틸웰 차관보가 일본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기 전 한국 언론이 “한일에 중재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전하는 등 미국의 중재에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그로부터 미국 정부의 중재를 맡겠다는 언질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강경화 외교장관 등과 일본의 수출규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기자들에는 “대한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한일은 이런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조속히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혀 어디까지나 주체가 한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보수 논조의 산케이는 이로써 한일 갈등을 미국의 중재로 풀려는 한국의 외교전 1막이 불발로 끝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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