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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지휘소 훈련 종료…북·미 협상재개 신호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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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지휘소 훈련 종료…북·미 협상재개 신호탄되나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8.1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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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추가 도발 동향 예의주시”
▲ (왼쪽부터) 악수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하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CPT·Command Post Training)이 오는 20일 종료된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5일부터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상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이어 9~10일 휴지기를 가진 뒤 11일부터 본훈련에 돌입했다.

본훈련은 11~14일 1부(방어)와 17~20일 2부(반격)로 나눠서 진행됐다. 

한미는 병력과 장비를 실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 방식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본훈련 중 ‘반격’ 부분은 수복 지역에 대한 치안·질서 유지 등을 수행하는 ‘안정화 작전’ 위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는 이번 훈련 기간 CPT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1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평가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한미는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이 임시로 사령관 역(役)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 역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로 연습을 진행했다.

한국군 사령관은 한반도 위기 시나리오에 따라 미군에 증원전력을 요청하고,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등 상황에 따라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훈련 중 장모상을 당해 1부 훈련이 끝난 뒤인 지난 주말께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훈련은 케니스 월즈바흐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역할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 결과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미군사위원회(MCM)와 안보협의회의(SCM)에 보고된다.

이후 양국이 IOC 검증을 완료하면 내년부터는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과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이 차례로 이어나가게 된다.

아울러 이번 훈련 종료와 함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다시 시작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북한이 그동안 연합지휘소 훈련이 “조미(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해 온 만큼, 훈련 종료와 함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싶고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측 비핵화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0일 훈련 종료일에 맞춰 방한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비건 대표는 오는 2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미 실무협상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판문점이나 평양 등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명길 전 주베트남 북한 대사 등 북측 고위인사와 접촉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는 별도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훈련 종료일이 하루 남은 만큼, 훈련 마지막날에 맞춰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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