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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국 청문회 관철의지 재확인, 여론 역풍엔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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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국 청문회 관철의지 재확인, 여론 역풍엔 부담 가중”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8.2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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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논문 등 민감한 의혹 돌출에 당혹감 역력
▲ 출근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가 연일 제기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딸의 논문과 진학 문제 등 국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 의혹이 끊임 없이 제기되자 내부적으로는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언론이 부족한 증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 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통해 철저히 검증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국이라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를 거부하면서 모든 의혹은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조 후보자 역시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자신의 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민들 질책을 충분히 알고 있고 감수하겠다. 하지만 딸이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수석이 “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다”고 인정한 것처럼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적잖게 부담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의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조 후보자 본인도 이 사안에 대해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의 문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자녀의 대학 진학이나 취업 관련 문제는 불법 여부와 관계 없이 국민 정서를 자극할 여지가 크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와 관련한 파장이 확산될 경우 지난해 1월에 있었던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 때와 같은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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