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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3곳 올해 채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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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3곳 올해 채용 줄인다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9.1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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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 채용 상황도 더 나빠져
▲ 현장면접 및 상담 신청중인 취준생들.

올해 대기업 10곳 중 3곳꼴로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 채용 계획'을 이같이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131개사이다.

조사결과 올해 신규(신입+경력)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한 기업이 4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작년보다 감소’가 33.6%, ‘작년보다 증가’가 17.5% 순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경연은 대기업의 82.5%가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작년보다 감소’ 응답률은 9.0%포인트 확대된 반면 ‘작년보다 증가’와 ‘작년과 비슷’ 응답률은 각각 6.3%포인트, 2.7%포인트 축소됐다.

신규 채용을 줄인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을 꼽았다.

신규 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미래 인재확보 차원’(43.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26.1%),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의 충원’(8.7%), ‘지원정책으로 인한 회복 기대’(8.7%) 등을 지목했다.

올해 대졸 신입 채용 상황도 더 나빠졌다.

대기업들은 올해 대졸 신입직원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55.0%), ‘작년보다 감소’(31.3%), ‘작년보다 증가’(13.7%)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지난해 조사와 견줬을 때 ‘작년보다 감소’ 응답률은 7.5%포인트 높아지고, ‘작년보다 증가’ 응답률은 5.1%포인트 낮게 나타나 올해 대졸 신입 채용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축소될 것으로 한경연은 진단했다.

인턴사원 채용은 42.0%가 뽑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정규직 전환가능 인턴제도'에 대해서는 81.8%가 이미 도입했고 12.7%는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응답 기업의 55.0%는 대졸 신입직원을 수시채용으로도 뽑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시채용 비중이 평균 63.3%로 공개채용(35.6%)보다 높다. 특히 수시채용 비중이 90% 이상인 기업이 29.2%였다.

신규 채용 시 인공지능(AI) 활용은 11.4%는 이미 하고 있다고 답했고 10.7%는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이는 작년보다 확대됐다.

아울러 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채용 방식을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가능) 수시채용(75.6%), 공개채용(73.3%), 추천채용(48.9%), 정규직 전환형 인턴채용(44.3%), 채용박람회(32.1%) 차례였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신규 채용을 줄이는 기업이 작년보다 많아졌다"면서 "최근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기업들이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채용 경향을 파악해 미리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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