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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추석 지났는데 지지율 정의당보다 못해, 손학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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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추석 지났는데 지지율 정의당보다 못해, 손학규 사퇴해야”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9.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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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으로 참전하기 위한 조건은 손학규 사퇴”
▲ 발언하는 정병국 의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16일 “추석은 지났고 우리 당의 지지율은 의석수 6명인 정의당(6.2%)보다 못한 5.2%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제 약속한 시간이 다 됐다. 손학규 대표님, 사퇴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4월 지방선거 참패로 당은 내홍으로 치달았다. 당과 국민은 손학규 대표에게 책임을 요구했고 손 대표는 지난 4월 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사퇴의 조건을 내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추석 때까지 제3지대의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 모습과 역할이 구체화할 텐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두겠다고 했다”며 “155일이 지난 지금 추석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우리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가진 유일한 희망은 손 대표의 개혁이 아닌 사퇴였다”며 “당 대표가 무엇을 하길 바란 것이 아니라 무엇도 하지 않고 사퇴하기만을 바라는 비참한 희망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55일 시간동안 무엇이 달라졌나”라며 “불법 사보임까지 단행하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강행했다. 당 대표 사퇴를 기치로 나선 오신환 원내대표가 당선됐고, 손 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받아들인 혁신위원회는 무산됐다”고 탄식했다.

이어 “손 대표는 젊은 혁신위원들을 밟고 당권을 연장했다. 퇴진을 요구하는 당직자를 무더기로 해임시켰다. 혁신위 안건 상정을 요구하는 인사들을 고소했다”며 “그럼에도 참았다. 쓰디 쓴 침묵을 이어왔다. 손 대표의 약속에 대한 존중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 내홍이야 부끄러운 심정일지언정 견뎌낼 수 있지만, 당 대표 때문에 정당이 정치적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는 것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견딜 수 없는 일이다”라며 “국민 분노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정부와의 싸움이 시작됐다. 바른미래당은 대안정당으로 이 싸움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당대표 리더십 조차 제대로 서지 못한 바른미래당 역시 척결의 대상이라고 한다”며 “바른미래당이란 이름으로 참전하기 위해 조건이 있다. 바로 손 대표의 사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손 대표는 패권과 패거리에 의존한 문재인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 총선승리와 정권연장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과 다를 바 없다”며 “문 정권과의 싸움은 손 대표의 사퇴부터 시작된다. 우리 당이 싸움에 결연히 참전할 수 있도록 사퇴하십시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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