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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설치하라” 국회·검찰청 동시 촛불 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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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설치하라” 국회·검찰청 동시 촛불 켜져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10.2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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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서 촛불들고 “검찰우선주의 혁파”
“우리가 조국·검찰개혁 종결없다” 외쳐
▲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9일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촛불이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에서 동시에 켜졌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건너편 대로에서 ‘제10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본집회가 시작된 오후 6시께 여의도공원 사거리 인근까지 전 차선을 가득 메웠고, 서강대교 남단사거리 방면으로도 인파가 운집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입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현장에는 ‘응답하라 국회’, ‘설치하라 공수처’, ‘민주주의 검찰개혁 함께 아리랑’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과 노란풍선들이 나부끼고, 곳곳에선 태극기 문양 피켓도 함께 휘날렸다. 

서울과 경기뿐만 아니라 광주·창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이날 참가자들은 조 장관을 향한 손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조 장관의 국민 퇴임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토착왜구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 “정치검찰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주장도 잇따랐다.

범국민시민연대는 여의도에서 오는 26일 ‘제11차 촛불문화제’, 28일에는 1박2일로 ‘제12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여의도공원 등을 지나는 행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사전집회를 포함해 9시간 넘게 이어져 오후 10시 27분께 종료됐다. 

같은 시간 서초동에서도 검찰개혁을 염원하는 촛불이 거리를 수놓았다. 범국민시민연대가 여의도로 옮기면서 비워진 자리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북유게 사람들’이 채운 것이다.

북유게 사람들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이 범인이다’ 시민참여 문화제를 진행했다. 

당초 2개 차로만 집회장소로 신고했으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교대역 방면 6개 차선을 가득 메웠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가 주를 이룬 이날 집회에서는 ‘검찰개혁 종결 없다’, ‘우리가 조국이다’, ‘검찰이 범인이다’ 등 구호들이 울려퍼졌다.

이들은 ‘검찰규탄 공수처 설치’, ‘조국수호 검찰개혁’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26일 또한번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집회는 3시간가량 이어진 끝에 오후 8시 54분께 공식 종료됐다.

한편 자유연대 등 보수성향 단체도 이날 오후 5시께 ‘여의도 맞불 2차 대전(애국함성문화제)’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당초 범국민시민연대 맞은 편 인도 등에서 행사를 이어가다가 참가자들 간 갈등을 우려해 의원회관 방면 국회대로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공수처 반대’,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 ‘문재인은 악마다’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조국 구속’, ‘정경숙 구속’ 등 일부 구호를 인근 벽면에 빔으로 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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