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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 테마여행'은 빛고을산들길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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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 테마여행'은 빛고을산들길로 오세요!
  • 나진호 기자
  • 승인 2019.11.0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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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석 서구청장.
▲ 서대석 서구청장.

낮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밤에는 인근 주민의 운동코스로도 인기!

광주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도심 속 공원

광주 산들길 4코스 중 풍암호수공원에서 전평제호수를 지나 서창 낙조 관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은 도심길과 들길이 어우러진 곳으로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 길의 시작점인 풍암호수공원은 운천저수지와 함께 광주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도심 속 공원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가운데 자리한 풍암호수공원은 운천저수지보다 규모가 크고, 녹지가 잘 조성돼 있어 낮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밤에는 인근 주민의 운동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호수를 가로 지르는 목조 다리를 걷다보면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나무와 물 위로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는 오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또 이곳을 산책하다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룬 광주월드컵경기장 지붕도 보인다. 

특히 이곳에는 장미원이 조성돼 초여름이면 각국의 다양한 장미들이 꽃망울을 틔워, 지나가는 이들의 눈과 코를 사로잡는다. 

 

전평제호수 주변 개성 넘치는 카페 가득

풍암호수공원에서 매월동 방향으로 걸어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지나면, 건너편으로 전평제호수가 보인다.

전평제호수부터 백마산 산책로, 서창향토문화마을, 영산강 옛 서창포구까지는 영산강 서창포구 탐방길이기도 하다. 총 3.6km로 여유롭게 걸으며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코스다.

전평제호수 주변으로는 개성 넘치는 예쁜 개인 카페들이 많아 걷는데 지쳤다면 이곳들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여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평제호수를 바라보며 차 한 잔하는 것만으로도 피곤이 싹 가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호수 산책 목교 입구에 있는 수월당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월당은 1568년 회재 박광옥 선생이 지금의 전평제호수인 개산방죽을 쌓은 후 그 위에 지은 것으로 지난 2013년 서구청에서 복원, 단장해 시민의 휴식처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평제호수 주변에서 충분히 휴식을 즐겼다면 이제는 걸을 때다.

호수를 따라 쭉 따라 걸어 들어가면 길 양 옆으로 벼가 살랑이는 들길이 보인다. 벼가 봄에는 연두빛으로, 한여름에는 초록빛으로,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들고 벼를 베어낸 겨울에는 설원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 의외의 풍경을 선물하는 길이다. 

서창 만드리 풍년제 지내왔던 곳 '동하마을'

탁트인 들길을 따라 걷다보면 왼편으로 야트막한 오르막길이 있는데 이 곳으로 향하면 동하마을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동하마을은 서창 들녘 인근 마을로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지내왔던 곳이다. 

마을길을 걷다보면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재현해놓은 벽화들을 볼 수 있는 까닭이다. 만드리란 모내기 이후 벼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잡초를 뽑아내는 일로 논의 마지막 김매기 작업이다. 

서창 만드리 풍년제는 매년 7월 세하동 들녘에서 열리니 여름쯤 이곳을 찾았다면, 아파트 숲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인 풍년제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연못 한 가운데 세운 수중 정자 '만귀정'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쭉 올라가다보면 만귀정이 시야에 들어온다. 만귀정은 1400여 평의 연못 한 가운데 세운 수중 정자로 1671년 장창우가 수중에 서당을 세운 것이 시초로 보여진다. 

이곳을 1934년 장창우의 후손들이 중건해 1945년 중수했다. 이 연못에는 만귀정 외에도 습향각, 묵암정사가 다리를 사이에 두고 한 줄로 서있다. 만귀정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다.

봄에는 붓꽃과 수선화로 노랗게 물들고 여름에는 상사화와 연꽃이 피고 버드나무가 연두빛으로 색을 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가을에는 백일홍과 연꽃으로 그 운치를 더해가고 겨울에는 짙은 초록빛의 소나무에 하얀 눈이 내려앉아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이토록 계절 짙은 명소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전통 문화와 농촌생활을 체험 할 수 있는 '서창향토문화마을'

만귀정에서 떼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다시 옮겨 왼편으로 큰 도로를 끼고 900m 정도를 걸어가면 서창향토문화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본래 한옥 구조를 갖추고 있던 마을을 전통 문화와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곳으로 민속용품자료 전시장, 향토문화체험관 등이 있다. 

주말틈새문화학교, 전통놀이문화체험학교, 예절학당, 도예체험 등이 진행돼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1박2일 한옥스테이 프로그램도 있으니 이곳을 트래킹 코스로 찾았다면 하룻밤 자며 한옥의 운치를 느끼며 색다른 밤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탁 트인 시야 마음까지 뻥~뚫린 '상쾌함 전해지는 서창들녁'

서창향토문화마을에서 나와 오던 방향으로 걸으면 오른편으로 서창들녁이 펼쳐진다. 

지평선 너머까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보고 있노라면 예부터 광주 전남지역이 곡창지대로 이름을 떨친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다. 도심에서는 좀체 볼 수 없는 탁 트인 시야에 마음까지 ‘뻥’ 뚫린 듯 상쾌함이 전해진다. 

맑은 날이면 광주 시내는 물론이고 영암 월출산까지 한눈에 보인다. 이러한 까닭에 서창들녁의 낙조는 이곳을 들렸다면 꼭 봐야하는 서구 8경 중 하나다. 

해가 지며 드넓은 평야에 붉은 빛이 잔잔히 깔려 마치 온 세상에 붉게 물든 것 같은 환상 속에 있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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