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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임기 연장 불허 결정에 한국당 내 비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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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임기 연장 불허 결정에 한국당 내 비판 쏟아져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2.0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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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중진 정진석 의원, 靑 앞 천막 찾아 고함 치기도
▲ 상반된 표정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 상반된 표정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한 당 지도부의 임기 연장 불허 결정을 두고 4일 여진이 이어졌다. 

당내에서 “명백한 월권”이라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온 것이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지도부 결정을 수용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태흠 의원은 공개 발언을 신청해 전날 최고위원회가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하며 사실상 불신임한 것과 관련해 “참으로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 “이게 살아있는 정당인가” 등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는 10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앞서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선 충청권 중진인 정진석 의원(4선)이 당 지도부를 향해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천막 안에서 박완수 사무총장 등과 비공개로 논의하면서 “왜 당대표하고 원내대표는 비판받으면 안 되는가”라며 고함을 쳤다. 주변 의원들의 만류에도 그는 “고함 칠만하니까 치는 것이다. 너무한다”고 따지며 “정신차리라고 고함치는 것”이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와 박완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청와대 앞 투쟁천막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후 국회로 돌아와 나 원내대표 집무실을 먼저 찾았다.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7~8분 가량 비공개로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나 원내대표에게)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당 살리는 일에 힘을 합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의총에서 최고위가 원내대표 임기 연장의 결정권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선 “당 최고위를 소집해서 법률을 판단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가 최고위 결정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자유한국당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주시고 믿어주신 국민 여러분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당직자와 보좌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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