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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손학규, 공문 한장에 원내대표 박탈…믿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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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손학규, 공문 한장에 원내대표 박탈…믿기지 않아”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2.05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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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고위서 원내대표 임기 좌지우지해”
▲ 모두발언하는 유승민 전 대표.
▲ 모두발언하는 유승민 전 대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유승민 의원이 5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당 대표란 사람이 공문 한 장으로 원내대표직을 박탈한다고 공문을 보냈더라”며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연임 문제를 두고 벌어진 논란을 싸잡아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회의에서 “지금 대표적인 두 야당에서 원내대표 문제에 대해 한 정당에선 당 대표가 공문 한 장을 달랑 보내 박탈하겠다고 하고, 또 다른 야당(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임기를 좌지우지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탄식했다.

유 의원은 “2015년 제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 권력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상태였는데 저를 아주 거칠게 공격했다”며 “대통령이 그렇게 하니 소위 친박이란 사람들이 날이면 날마다 저보고 원내대표를 그만두라고 공격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원내대표란 자리는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선택해 임기가 보장된 자리”라며 “2015년 6·7월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이 아무리 물러나라고 해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뜻을 모아주지 않으면 절대 물러날 수 없다고 13일을 버텼다. 결국 의총에서 사퇴 권고 결의안을 채택해, 의원들 뜻이 그렇다면 물러나겠다고 해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당과 우리 당 일을 보면서 특히 바른미래당의 경우 (손 대표가) 공문 한 장으로 원내대표직을 박탈하겠다고 하는 것 보면서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당의) 원내대표 이야기를 한 것은 국회와 정당의 민주적인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우리 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문제를 비판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하며 “다른 정당의 문제에 대해 더이상 왈가왈부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이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그렇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라며 “저희는 신당을 시작하는 마당에 그 문제를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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