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4-23 15:11 (화)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해명에 논란만 커져
상태바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해명에 논란만 커져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12.05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장 밝히는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
▲ 입장 밝히는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 수사 최초 제보자란 사실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청와대 조사 결과와는 다른 발언으로 오히려 논란만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날 송 경제부시장은 “(첩보를 전달한) 총리실 A 행정관과는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사이다”며 “시장 선거를 위해 만난 적은 없다”고 어떤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첩보 경위에 대해서도 “2017년 하반기에 전화로 (A 행정관)과 시정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관련 수사상황은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모두 다 알려진 사실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양심을 걸고 정치적 목적은 없었다”며 “왜곡된 여론 때문에 시민과 공무원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여의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충분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청와대가 조사·발표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 첩보 입수경위와 일부 다른 점이 부각되며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청와대는 A행정관과 송 경제부시장이 캠핑장서 만나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혀 이번 송 경제부시장의 해명과 거리가 있다.

특히 전달된 첩보도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수롭지 않는 내용이라고 밝혀 일정한 형식과 내용을 갖춘 문서형식으로 경찰청에 전달됐다는 청와대 해명과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연천소방서, 식당에서 발생한 ‘식용유 화재’ 출장 중이던 소방공무원이 진압
  • 삼성전자, 500만원짜리 ‘마하’ 칩…“AI칩 판도 바꾼다”
  • 양천해누리복지관 20년 “미래의 청사진을 밝히다”
  • 美안보보좌관 “한미일 방위산업 협력 향후 논의 가능”
  • 전남교육청, 글로컬 독서인문교육‧미래도서관 모델 개발 ‘박차’
  • 전남교육청, 초등교사 임용에 ‘다문화인재전형’ 신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