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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수통합 상관없이 총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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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수통합 상관없이 총선 준비”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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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통합대로 추진, 총선은 그대로 진행해 투트랙으로”
▲ 주먹 쥐며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 주먹 쥐며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은 16일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한 가운데 새로운보수당과의 보수통합 논의와 상관없이 일단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총선을 준비하기로 했다. 보수통합 협상에만 매달리지 않고 보수통합과 총선 준비를’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현재로써는 새보수당과의 보수통합에 무게를 두면서도, 추후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만큼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총선 체제로 전환, 돌발 변수와 상관없이 선거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혀진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15 총선에서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지닌 김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

김 전 의장은 제14대 민주자유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8대 한나라당까지 내리 5선을 했으며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시절에는 당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 원내대표로 활동했고 현재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황교안 당대표는 “우리 당에 계신 지도자로서는 혁신적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분으로 평가했다”며 “오늘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달려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국민이 추천해 준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 혁신, 공정, 이기는 공천 그래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며 “우파와 통합과정에서 공천으로 인한 잡음이 없도록 협의해 나가겠다. 추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협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형오 위원장이 좋은, 바른 공천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통해서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우리가 크게 이기도록 하겠다”며 “(김 위원장과도) 충분히 소통을 했다”고 말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번 주 안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다음 주까지 위원회를 발족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통합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일정을 고려할 때 통합은 통합대로 추진하고, 총선은 그대로 진행해 투트랙으로 진행한다”며 “통합이 이뤄지면 공관위 구성이나 운영에서 통합 관련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서 공관위가 발족한다고 통합에 방해가 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새보수당과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이라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라 의결되고 선임됐다”고 사실상 사전 교감은 없었음을 시사했다.

추후 보수통합 이후 공천관리위원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형태로든 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통합이 확정된 이후에 공천관리위원회를 보완하거나 통합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한편 황 대표는 새로운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와 별도로 당 대 당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데 대해 “그런 논의도 숙의 중에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수도권 험지 대신 밀양으로 출마 선언을 한 데 대해선 “저는 우리 당의 원로, 중진들이 힘들고 어려운 곳에 가서 먼저 후배들에게 본을 보여야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대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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