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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간부·구청장·시의원 출신들 대거 총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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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간부·구청장·시의원 출신들 대거 총선 출사표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1.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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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이해식·유종필·김영배·김우영 등 예비후보 등록
▲ 총선 앞두고 홍보물 점검하는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
▲ 총선 앞두고 홍보물 점검하는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 25개 자치구 출신 구청장들과 시의원들이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잇따라 내고 있다.

 

◇ 전직 구청장 출신 후보, 제21대 총선 출마 열풍

16일 서울시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선 5·6기 금천구청장을 역임했던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최근 총선 출마를 위해 교직원공제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차 전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출마예정지인 서울 금천구에서 출마 기자회견까지 마쳤다. 

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과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시민사회수석을 지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금천구청장으로 일했고, 2015년부터는 노무현재단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강동구청장으로 3선을 지낸 이해식 전 구청장도 지난 1일 서울 강동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구청장은 강동구청장 역임 후 이해찬 대표 비서실장과 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관악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관악구청 앞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앞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거친 후 성북갑에 도전장을 냈다.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을 역임한 뒤 은평을에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도 송파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선 5·6기 송파구청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송파구청장 퇴임 후 법무법인 ‘두우’ 변호사로 활동했다.

최창식 전 중구청장도 당협위원장을 맡은 중구성동을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구청장 출신은 아니지만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강태웅 전 부시장도 용산구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고향인 전북 정읍·고창에서 지역위원장을 맡은 뒤 지난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김원이 전 정무부시장과 진성준 전 정무부시장도 각각 전남 목포, 서울 강서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 서울시의원 출신도 출마 선언…큰 물 노리는 기초의원

서울시의원을 역임한 뒤 곧장 여의도정치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도 있다.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서울시의원을 3선 연임한 뒤 곧장 구로을 선거구에 출마선언을 했다.

조 전 부의장은 기존 구로을 국회의원이었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당내 경선을 치룰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원을 역임했던 강희용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도 일찌감치 동작을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지역구 관리에 힘써왔다. 그는 이미 지난 10일 서울 동작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 채비를 하고 있다.

동작을 선거구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선거구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이다. 

고민정, 이수진 등 여성 후보들이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고,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강남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시의원을 3선 연임한 김현기 전 시의원도 이 전 의원과 같은 강남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강남을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보수텃밭’의 강세를 깨고 입성한 지역이어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해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정치를 했다고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중앙에서 전략공천됐다고 해서 지역대표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청와대 출신들이 많은 공천을 받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할 수 있지만, 지역정치를 했다고 무조건 자질이 있다고 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방자치 시행 이후 지역정치를 통해 중앙정치로 진출하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얼마나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을 갖췄는지, 입법에 관한 전문성을 지녔는지는 지역민들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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