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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폐렴’ 급속도 확산에 대북 개별관광 추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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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폐렴’ 급속도 확산에 대북 개별관광 추진 먹구름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1.2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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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 통한 입국 통제
▲ 승객들 온도 체크하는 보건 관계자들.
▲ 승객들 온도 체크하는 보건 관계자들.

정부가 새해 들어 추진하고 있는 대북 개별관광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급속 확산으로 악재를 맞은 모습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우한 폐렴 확산 관련 소식과 예방법을 연일 보도하는 한편, 중국에서 들어오려는 모든 외국인과 자국민의 입국을 막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각국의 우한 폐렴 확산 소식을 전했다.

앞서 신문은 26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면서 발병지역 여행 금지, 의심자 격리, 마스크 사용, 손 씻기 생활화 등 예방법을 홍보했다.

우한 폐렴 감염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45건에 불과했던 감염자는 27일 기준 2744명으로 증가했다. 초동 방역 조치가 없어 추가 확진자 발생이 불가피하다.

북한은 우한 폐렴이 자국 영토 내에 확산되지 않도록 중국과의 인적 교류를 차단하고 나섰다.

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북한은 다음달 10일까지 베이징~평양 에어차이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북한으로의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도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국 영토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당시에도 관광객들의 입국을 통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 개별관광의 여러 유형 가운데 현실적 제약이 가장 적은 ‘중국을 통한 북한 방문’에 장애물이 생기면서 속도조절이 불가피해졌다.

정부가 구상하는 대북 개별관광에는 남측에서 금강산·개성으로 직접 가는 육로 방문 방안도 있지만, 유엔군 사령부의 군사분계선(MDL) 통행 허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이보다는 현재 중국 여행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관광상품을 한국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국 관광객이 중국을 거쳐 북한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형식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을 방문한다면 당장은 중국을 통해서 가야 할 텐데 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향후 3개월 정도는 중국을 통한 방북이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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