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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리튬-이산화탄소 전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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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리튬-이산화탄소 전지 개발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1.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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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성능 개선
▲ 리튬-이산화탄소 전지 성능을 개선한 공동연구팀 소속 곽상규 교수(왼쪽).
▲ 리튬-이산화탄소 전지 성능을 개선한 공동연구팀 소속 곽상규 교수(맨왼쪽).

국내 연구진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전기를 저장하는 ‘리튬-이산화탄소 전지’의 수명과 성능을 개선한 기술을 개발했다.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친환경 고효율 배터리로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강석주‧곽상규‧안광진 교수 공동연구팀이 성능을 크게 높인 리튬-이산화탄소 전지(Lithium-carbon dioxide Batter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해질로는 용융염(molten salt)을 쓰고, 추가로 루테늄(Ru) 촉매를 도입해 공장 굴뚝과 같이 뜨겁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잡아낼 수 있다.

리튬-이산화탄소 전지는 리튬(Li)을 음극재로, 이산화탄소를 양극재로 사용하는 이차전지다.

리튬 이온이 전해질을 통해 음극재와 양극재 사이를 오가면서 전지의 충전과 방전이 일어난다.

특히‚ 전지에 전류가 흐르면서 전기를 사용하는 방전 때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하지만 전지의 작동과정에서 탄산리튬(Li₂CO₃)이 생기고, 부반응으로 인해 과전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지의 수명과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연구팀은 기존 전해질 대신 질산염으로 구성된 고체를 전해질로 사용, 양극 표면에 루테늄 나노 입자를 촉매로 붙였다.

고체질산염은 100도 이상 고온에서 녹아 전해질로 작용하며 충‧방전 시 반응에서 부반응 줄여, 과전압을 낮출 수 있다.

루테늄 촉매 또한 추가로 과전압을 낮추고, 전류밀도가 높은 상태에서도 전지가 작동하도록 도왔다.

그 결과 단위 부피당 출력을 나타내는 ‘전력밀도’도 기존 전해질에 비해 13배나 향상됐다.

강석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높은 전류밀도에서 구동 가능한 리튬-이산화탄소 전지가 최초로 개발됐다”며 “전지의 전력밀도가 대폭 증가해, 고성능 차세대 충전지 시스템과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로서 리튬-이산화탄소 전지를 상용화하는 일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이달 23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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