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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보수·전진당과 합당 결의 “소중한 이름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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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보수·전진당과 합당 결의 “소중한 이름 내려놔”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2.1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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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순간에 통 큰 진면목 국민에 보여주자”
▲ 국민의례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갑윤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
▲ 국민의례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갑윤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

자유한국당이 13일 전국위원회에서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합당을 최종 결의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4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합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후 각당의 수임기관이 구성돼 합동회의 등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르면 16일 통합신당이 출범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전국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는 흩어졌던 자유민주진영을 결집시키는 대통합의 문을 열게된다.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심판과 대통합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국민께 공표하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보수정당의 역사에서 보기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한번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역사적 순간에 통 큰 진면목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자"고 촉구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제 더 큰 길을 가기 위해서, 오로지 나라를 위해서 우리의 소중한 이름을 내려놔야 한다"며 "당원동지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마음이 아프고 아쉽다. 그러나 정권 심판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과감히 벗어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의 좌파독재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통합하고 있다"며 "자유우파 세력이 분열되어선 절대 안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사소한 차이는 극복하고 대의만 바라보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전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은 전국위 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 의결로 5·18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종명 의원을 제명했다.

이는 징계 차원이 아닌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의 이적을 고려한 것으로,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이번 4·15 총선은 출마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종명 의원을 제명을 의결했다"며 "미래한국당 쪽으로 가시게 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추가로 다른 의원들의 제명 여부에 대해선 "차차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2월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폭동이 10년, 20년 후에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발언했다.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일자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의원에게 제명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에 통보했으나 계속 징계를 미뤄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6일 미래한국당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조훈현 의원도 제명했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총선 전략 일환으로 한국당이 자매정당을 만들면서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했다. 미래한국당 당대표인 한선교 의원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리기 전 탈당한 바 있다.

한국당은 당초 선거자금 확보 일환으로 선관위 보조금 지급일인 15일 전까지 최대한 많은 현역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으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이적대상'으로 거론되는 일부 의원들이 반발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3월27일) 전까지 원내 의석수를 최대한 확보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상위 순번을 차지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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