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의 합당으로 출범하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새 인물도 새 비전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돌고돌아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로운 제1야당이 탄생한다. 창당을 축하해야 하는데 쓴소리 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창당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은 며칠 사이 정당을 두 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즈니스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와 미래를 향한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한국당은 반복적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며 국민의 시선을 끌기보다는 당헌도 강령도 없고 사무실도 없는 사실상 ‘3무(無) 가짜정당’인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민생경제 한파를 거론하면서 “최근 우리당으로 하여금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민심에 귀를 더 열고 경청하면서 민생을 챙기는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 각 부처는 민생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피부에 와닿는 세심한 민생대책을 바란다”며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서 국민과 민생, 일상과 경제회복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지원책 마련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