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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구애’ 야권 민주통합·국민의당·정의당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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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구애’ 야권 민주통합·국민의당·정의당 각축전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2.1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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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야권 통합·창당에 견제구
▲ 야권 통합 견제하는 정의당.
▲ 야권 통합 견제하는 정의당.

4·15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호남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대 1 양강 구도를 구축하기 위한 야권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세포분열한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17일 합당을 전제로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통합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3당 통합의 물살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3당 통합 후 신당 명칭은 민주통합당으로 결정했다.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1당 독점’ 폐해를 명분으로 내세워 광주·전남 18석 중 16석을 차지했던 대안정당(국민의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안철수 전 의원도 사라졌던 ‘국민의당’을 다시 창당해 호남 구애에 나섰다. 

안 전 의원은 지난 16일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호남정신 계승을 통한 민주주의 실현과 중도개혁을 제시했다.

중도세력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안 전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무능과 시대착오적인 상황인식, 거대 양당 주도의 양극화된 정치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전남서 올해 초까지 민주당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했던 정의당도 민주당과의 양강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견제에 나섰다.

정의당 광주시당·전남도당·전북도당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과 국민의당을 ‘떳다방 정치’에 비유하며 싸잡아 비난했다.

정의당은 “선거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철새 정치인들의 합종연횡 소식이 이번에도 재현되고 있다”며 “어제는 안 전 의원이 호남을 들먹이며 국민의당 광주시당을 창당하더니, 오늘은 호남의 민주주의 정신을 왜곡한 낡은 정치인들이 호남 기반 운운하며 창당 놀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국민의 평가가 끝났음에도 어떻게든 개인의 정치적 기득권을 연장하려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정치인들의 몸부림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그들을 진정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마치 자신들이 호남을 대표하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호남의 정치적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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