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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코로나19, 실물경제 영향 불가피…종합대책 이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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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코로나19, 실물경제 영향 불가피…종합대책 이달 시행”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2.1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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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영빈관서 경제부처 합동 2020년 업무보고
▲ 기재부 업무보고 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 기재부 업무보고 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우리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경제부처 합동 2020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며 “투자와 내수, 수출 회복을 독려하기 위한 종합 경기 대책을 패키지로 마련해 이달 중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초기에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던 코로나19 사태는 최근 그 속도가 점차 약화되는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성장률을 떨어트리고 글로벌 공급망을 약화시키는 등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는 분석이다.

당장 우리나라에는 방한 관광객이 줄어드는 데다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대중(對中) 밸류 체인(value chain)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출과 교역 실적을 떨어트리는 등 파장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2015년 메르스 사태와 비교해 볼 때 파급 영향이 과도하다”며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감에 국민들의 소비 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감지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매우 긴요하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표 하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 방역을 할 것이고, 이를 재정·예산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달 초부터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정·금융·세관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 항공 물류 지원과 관광·외식업 분야 대책까지 순차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지원 대책을 포함해 업종별·분야별 대책을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로서는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경기 회복의 신호를 지켜내는 것이 최대 과제인 셈이다.

홍 부총리는 “이미 이번 사태로 민간 투자와 소비, 수출이 모두 크게 위축됐다”고 우려하며 “경기 회복을 위한 종합 패키지 대책과 함께 민간, 민자, 공공 분야에서의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등 이미 발표된 경제 정책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 시장과 관련해선 “변동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며 “변동성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될 경우 이미 준비돼 있는 비상 대응 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한 충격은 일시적”이라며 “국민과 정부, 기업이 힘을 합치면 조기 종식과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이겨내고 올해 중 반드시 경제 활력이 회복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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