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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박형준 "조국이냐 경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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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박형준 "조국이냐 경제냐"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4.0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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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정부 경제실정에 "코로나 팔이"
박형준 "이낙연, 이미지 관리만 하고 있는 분"
▲ 시민과 기념촬영하는 황교안 후보.
▲ 시민과 기념촬영하는 황교안 후보.

4·15 총선이 일주일 남은 8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를 찾아 유세 지원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황 대표의 상대인 이낙연 민주당 후보를 "기름 바른 공"으로 비판했고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코로나 팔이"에 빗대어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골목길 선거유세에서 "(보수)통합하겠다고 한 약속을 일관되게 꿋꿋하게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지켜주고 또 옆에서 응원해줘서 통합은 성사될 수 있었다"며 "확고한 소신과 한번 마음먹은 건 끝까지 하는 의지를 가지신 분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며 황 대표를 추켜세웠다.

그는 "역대 야당 지도자 가운데 공적 정의를 세우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던져야 할 때 자기 것을 확실하게 던지는 지도자를 잘 못 봤다"며 "이번 공천에서 황 대표가 사천한 것 본 적 있나. 공천권을 처음으로 공관위에 넘겨주고, 밀실 공천을 없애 황 대표가 담대한 용기를 가진 지도자임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후보에 대해선 "여기서는 이말하고 저기서는 저말하고 말은 그럴 듯한데 가만히 뜯어보면 둥그런 네모처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마치 기름 바른 공처럼 이리저리 빠져가는 말로 사람들에게 이미지 관리만 하고 좋은 사람 인상만 남기려고 하고 분"이라고 깎아내렸다.

또 "지도자가 옳은 건 옳다 하고 그른 건 그르다고 해야지, 옳은 것도 아니고 그른 것도 아니고 조국을 물으면 조국이 옳은거 같기도 하고 그른거 같기도 하고 검찰개혁을 물으면 검찰개혁이 옳은 것 같기도 하고 그른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기름 바른 공처럼 계속 빠져나가는 지도자가 진정성 있고 담대한 용기를 가지고 나라를 미래로 이끌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문정권 실정에 같은 책임을 지면서 오로지 이미지만 관리한 지도자를 뽑을 건지 아니면 공적 정의를 세우고 정칙하게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담대한 용기를 가진 지도자 뽑을지 선택해주셔야 한다"며 황 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이곳 종로가 어렵다고 하지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밑바닥부터 확산되기 시작해서 이번 주말을 거치면 지지층들이 투표장으로 몰려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교면 외교, 안보면 안보, 경제면 경제, 민생이면 민생, 탈원전이면 탈원전, 공정사회면 공정사회, 어느 것 하나 잘한 게 있으면 칭찬해줘야 하는데 그 중에 하나도 잘한 게 없기 때문에 이 중간평가 선거에서 반드시 그에 합당한 점수를 받아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아울러 "이번 총선은 결국 위선과 가식, 정직과 미래,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정권에서 위선과 가식을 너무 많이 봤다"며 조국 심판론을 꺼냈다.

그는 "조국 장관 사건을 통해서 드러난 것은 기회는 아빠찬스고, 과정은 문서조작이고, 결과는 부정입학이었다"며 "가식과 위선을 감추려고 또 검찰을 좌지우지해서 검찰개혁 한다는 명분으로 검찰을 장악하고 총선에서 이기면 윤석열 체제를 쳐내기 위해 공수처법 1호 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삼겠다는 이 정권이 과연 공정과 정의를 논할 자격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고는 "조국을 살리겠나 윤석열을 살리겠나. 조국을 살리겠나 경제를 살리겠나. 이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진보학자 최장집 교수가 말했듯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온 건 집권 진보세력의 도덕적 파탄에 있다"고 했다.

회의실 향하는 김종인 위원장
▲ 회의실 향하는 김종인 위원장.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무능한 정권", "무책임한 정권", "무도한 정권"이라며 '3무(無) 정권'으로 비난하고 '조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 과정 공정, 결과 평등할줄 알았는데 앞에서 그렇게 말하고 뒤에서 거꾸로 했다. 대표적 인물이 누구냐"며 "조국이 지금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이번 총선에 조국을 살리려는 집단이 스멀스멀 나온다. 조국을 추동하는 자들이 총선에 나온다는데 이런 사람들 반드시 여러분이 심판하셔야 된다"고 호소했다.

또 "경제는 폭망했고, 안보 완전 북한 선의에 기대야하는 안보가 됐다"며 "경제도 어렵고, 안보도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 완전히 외톨이"라고 분개했다.

황 대표는 "우한코로나 사태가 나서 국민이 다 힘들어하시고 어려워하시니까 (현 정부가) 또 남탓을 하는데 우리 경제 성장률 2.0% 겨우 턱걸이 한게 작년이다. 이미 코로나 사태 전에 경제는 정말 어려운 상태로 내려갔다"며 "국민들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틈을 이용해 대한민국 경제가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코로나 팔이'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이 우리에게 고통을 줬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세금주도성장, 세금으로 경제성장 시키겠다고 하니 이거 정말 말이 되나. 심판해야 된다"면서 "무도한 정권 이기려면 여러분이 힘을 보태 주셔야 한다. 뭉치면 된다. 바꿔야 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오후에도 서울 종로구 부암동 골목 인사로 유세활동을 이어가고 사직동에서 퇴근길 직장인을 상대로 한 유세를 끝으로 이날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경제 및 일자리'를 주제로 유튜브 생방송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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