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향토민요인 ‘문경 모전들소리’가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됐다. 9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 모전들소리는 문경시 모전동 일대에서 전승돼온 노동요(유희요)이다. 목도질소리, 모찌는 소리 등 모두 10가지 마당으로 구성됐다. 모전중신기농악대를 모태로 1900년대부터 빈농들이 이 지역에 모이면서 연희돼 왔다.
1940년대 농악대가 정식으로 형성되면서 모전들소리보존회에 의해 현재까지 맥을 잇고 있다.
선율은 대부분 경상도 지역 메나리토리로 구성돼 있다.
인접 지역에서 전해지는 소리와는 차별화된 문경 지역만의 독특한 고유성과 향토성이 확인된다.
2010년 창립한 모전들소리보존회는 2017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지도력을 겸비한 우수한 소리꾼들을 보유하면서 보유단체 인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경시는 이번 ‘문경 모전들소리’의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국가무형문화재 2종목, 도무형문화재 9종목 등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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