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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하남·수원 주춤…수도권 연쇄 하락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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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하남·수원 주춤…수도권 연쇄 하락 조짐
  • 최형규 기자
  • 승인 2020.04.10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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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밀집 상가에 급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2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밀집 상가에 급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23.

서울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수도권으로 빠르게 번질 조짐이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값은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차를 두고 하락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첫째주(6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하남시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하남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넷째주(-0.03%)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있는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내면서 하남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수원도 상승세가 멈췄다.

수원 권선구와 영통구는 이번주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권선구는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21주 만에, 영통구는 지난해 7월 둘째주 이후 39주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권선구와 영통구는 올해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15.6%, 12.7%로 전국 1,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데다 정부가 2·20 대책을 통해 수원 전체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투자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광명도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광명시는 이번주 0.15% 상승했다. 최근 광명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3월 초부터 0.67→0.38→0.28→0.28→0.15% 등으로 상승 온도가 빠르게 식고 있는 모습이다.

2·20 대책 이후 2차 풍선효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시흥(0.53→0.29%)도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가량 축소됐고, 군포(0.55→0.48%) 역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분위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수도권 주택시장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하락 전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매수세 위축이 강남권을 넘어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고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남부지역도 계속해서 오름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매수세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수도권 외곽 지역의 하락 전환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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